미국 증시 선물이 화요일 장 시작 전 완만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전일의 강한 상승분 일부를 실현하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2025년 11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ET) 05:40(10:40 GMT) 현재 다우존스 선물은 45포인트(-0.1%) 하락했고, S&P 500 선물은 12포인트(-0.2%) 밀렸다. 나스닥 100 선물은 75포인트(-0.3%) 하락했다.
전일(월요일) 뉴욕증시는 연준 위원들의 완화적(비둘기파적)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다. 광범위 지수인 S&P 500은 약 1.6% 올랐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은 2.7% 급등해 5월 12일 이후 최고의 하루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0.4% 상승 마감했다.
ECONOMIC DATA IN SPOTLIGHT | 핵심 경제지표 주목
최근 긍정적 장세는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코멘트가 토대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재부각되고 있다.
뉴욕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주, 노동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 금리 인하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밝혔고, 이 같은 견해는 크리스토퍼 월러와 메리 데일리 등 동료 위원들의 발언에서도 대체로 반복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측근 동료들이 12월 9~10일 FOMC에서 금리 인하가 관철될 수 있도록 사전 정지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보도했다.
다만, 올해 마지막 회의인 12월 FOMC를 앞두고 정책위원회 내부의 견해차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0월 지표의 뚜렷한 단서가 부족해 연준이 ‘블라인드 항행’에 가깝게 결정을 내려야 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12월 9~10일 회의에서 25bp(0.25%p) 금리 인하가 단행될 확률을 79.7%로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주의 49.8%에서 크게 오른 수준이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서, 이번 주에는 9월의 공식 경제지표가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화요일에는 산업생산Industrial Production, 생산자물가지수(PPI)Producer Price Index, 소매판매가 발표되고, 수요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PCE 물가지수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Price Index가 나온다. 다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의 여파로 공개 시점이 늦어져, 이번에 제공되는 수치는 9월에 국한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불과 두 달 사이에도 경기 상황이 이미 달라졌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DELL HIGHLIGHTS THE EARNINGS SCHEDULE | 델, 실적 일정의 중심
분기 실적 시즌이 점차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주목할 기업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델 테크놀로지스(NYSE: DELL)는 화요일 뉴욕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날 시장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가능성이 크다.
델은 코어위브(NASDAQ: CRWV)와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 등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0월, 향후 4년에 걸친 연간 이익 성장률 목표를 거의 두 배로 상향 조정하며, AI 모델 구동을 돕는 서버 수요 급증에 대한 대규모 베팅을 확인시켰다.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즈(NASDAQ: ZM)도 관심 종목으로 떠올랐다. 이 회사는 월요일 장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하는 한편, 자사주 매입 한도를 10억 달러 증액했다.
한편, 구글(NASDAQ: GOOGL)은 AI 칩 분야에서 엔비디아(NASDAQ: NVDA)를 추격하기 위한 움직임을 급격히 강화하고 있으며, 메타 플랫폼즈(NASDAQ: META)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잠재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The Information이 월요일 늦게 보도했다.
CRUDE RETREATS | 국제유가 하락
국제유가는 화요일 하락했다. 미국 중재의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글로벌 시장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가격을 눌렀다.
브렌트유 선물은 0.3% 하락한 $62.54/배럴, 미국 WTI 선물은 0.4% 내린 $58.69/배럴을 기록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전일에는 1.3% 상승했으나, 최근 수주 동안에는 공급과잉 우려와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한 경계로 가파른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흐름을 보여 왔다.
용어 해설과 체크포인트
선물(Futures)은 특정 시점의 자산 가격에 대한 사전 약정으로, 통상 현물시장(정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읽힌다. 다만, 선물 가격은 레버리지와 헤지 포지션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크며, 현물 개장 후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bp(베이시스 포인트)는 0.01%p를 의미한다. 따라서 25bp 인하는 정책금리를 0.25%p 낮추는 조치를 뜻한다. 장 마감 후(after the bell) 실적 발표는 시간외 거래에서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며, 다음 날 정규장 초기 수급에 갭을 만들 수 있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주시하는 선호 물가 지표로, 소비자 지출 패턴 변화를 반영해 근원 인플레이션 동향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CME 페드워치는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을 토대로 미래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인하 확률을 추정하는 도구다.
현재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9월 지표가 기대에 부합해 12월 인하 확률(79.7%)을 공고히 할지 여부다. 둘째, 빅테크 중심의 위험자산 선호가 실적/가이던스로 펀더멘털 확인을 거치며 지속될지다. 셋째, 유가 하락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 동시에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될 위험을 어떻게 균형 있게 반영할지다. 이 세 축의 상호작용이 연준의 12월 결정과 연말 랠리의 강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참고: 본 보도에는 Ambar Warrick이 기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