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에서 운영 중인 반도체 제조사들의 기술 면제를 철회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타이완반도체제조(TSM)의 주가는 2% 하락하였고, 램리서치(LRCX)의 주가는 5% 급락,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의 주가 또한 4% 하락하였다.
2025년 6월 20일, 상무부 내 수출 통제 부서를 이끄는 제프리 케슬러는 주요 반도체 제조사인 타이완반도체제조, 삼성전자(KS:005930), SK 하이닉스에게 미국의 반도체 관련 장비를 중국 공장으로 보낼 때마다 별도의 라이센스를 신청하지 않고도 배송할 수 있게 해주던 일괄 면제 조항을 철회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다.
이 정책 변화는 미국에서 중국으로 가는 중요 기술을 제약하고자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폭넓은 노력이 일환으로 보고되고 있다. 시행될 경우, 이 조치는 외교 및 경제적으로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며, 특히 런던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휴전이 체결된 직후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 조치가 새로운 무역 긴장을 의미하지 않으며, 대신 중국의 희토류 물질에 대한 기존 시스템과 반도체 장비에 대한 라이센스 시스템을 조화시키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중국은 런던 합의의 완성을 위해 계속해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반도체 제조사들은 여전히 중국에서 운용할 수 있으며, 새로운 집행 메커니즘은 중국으로 수출하는 다른 반도체 회사들에 적용되는 라이센스 요건을 반영하여, 미국이 공평하고 상호적인 라이센스 절차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장비 분야는 특히 미국-중국 무역 정책 변화에 취약한데, 이는 많은 회사들이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