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형 펀드가 2025년을 강한 분위기로 마무리했다. 투자자들은 AI(인공지능) 중심의 랠리에서 비롯된 연간 양호한 수익을 환영하며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한 낙관론 속에 연말에 순매수를 지속했다.
2026년 1월 2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LSEG Lipper 데이터는 12월 31일까지 한 주 동안 약 168.9억 달러($16.89 billion) 규모의 미국 주식형 펀드 순유입을 집계했다. 이는 직전 주의 $18.3 billion 순유입에 이은 두 번째 연속 주간 대규모 순유입이다.1
주요 지수의 연간 성과도 시장의 낙관을 뒷받침했다. S&P 500는 2025년 한 해 동안 +16.39% 상승했고, 나스닥은 +20.36%,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97%를 기록하며 세 지수 모두 3년 연속 플러스 마감을 달성했다.
LSEG가 집계한 2,784개 미국 대형·중형주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는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전망치 변동도 함께 제시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에 기업이익이 약 15.13%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2025년 성장 전망치인 12.92%보다 2.21%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러한 이익 전망의 상향은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펀드 유형별 자금 흐름은 다음과 같다. 투자자들은 최근 한 주 동안 대형주형 펀드에 $16.87 billion을 순매수했으며, 이는 직전 주의 약 $37.4 billion 순매수에 이은 지속적인 대형주 선호 흐름을 보여준다. 반면, 소형주형 펀드에서는 $1.42 billion 순유출이 발생했고, 중형주형 펀드에서도 $269 million의 순유출이 관찰되었다.
섹터별로는 한 주간 순매도 규모가 $116 million에 그쳤으나, 의료(헬스케어) 섹터에서는 $502 million의 유출, 금융 섹터에서는 $290 million의 유출이 발생해 특정 방어섹터 및 경기민감 섹터 간 자금 이동이 존재했음을 시사한다.
“AI 중심의 랠리로 인한 연간 양호한 수익과 기업 실적 전망의 개선이 연말 자금 흐름을 지탱했다.”
채권 및 머니마켓(단기성 현금관리) 자금 흐름도 주목할 만하다. 투자자들은 12주간의 연속 순투자 이후 이번 주에 미국 채권형 펀드에서 $2.09 billion을 인출했다. 특히 단기~중기 정부·재무부 관련 펀드에서는 $5.43 billion이 빠져나와 직전 주의 $7.68 billion 순매수를 크게 뒤집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와 동시에, 일반 국내 과세형(General domestic taxable) 채권 펀드와 단기~중기 투자등급(Investment-grade) 펀드는 각각 $1.17 billion과 $920 million의 유입을 기록해 채권 내에서도 스타일별 차별적 수요가 존재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단기 현금성 자산인 머니마켓 펀드에 $83.71 billion을 배분하며 4주 만에 최대 규모의 주간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포트폴리오 방어 수단으로서의 현금성 자산 선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용어 설명 — 기사에 포함된 주요 용어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정리한다. 순유입(순매수)은 해당 기간 동안 유입된 자금에서 유출된 자금을 차감한 값으로, 양수면 순유입(자금 유입 우세), 음수면 순유출(자금 이탈)을 의미한다. 대형주(large-cap)는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 중형주(mid-cap)와 소형주(small-cap)는 그보다 작은 시가총액 범주에 속하는 기업들을 가리킨다. 머니마켓은 단기 유동성 자산(예: 단기 채권, 예금, 환매조건부채권 등)을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 단기~중기 국채·재무부 펀드는 만기가 짧거나 중간인 국채 등을 주로 보유하는 채권형 펀드를 지칭한다.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해석 — 이번 자금 흐름은 몇 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대형주로의 지속적 자금 유입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도 이익 성장(특히 AI 관련 업종) 수혜를 기대하는 대형 성장주에 무게를 둔 포지셔닝을 반영한다. 이는 단기적으로 대형주 지수의 추가 상승 여지를 제공할 수 있으나, 밸류에이션(valuation)이 이미 높아진 경우 조정 리스크도 존재한다.
둘째, 머니마켓으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은 투자자들이 동시에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동성 선호가 높아지면 변동성 확대 시 위험자산의 추가 매수 여력은 제한될 수 있다. 셋째, 채권형 펀드의 일부 이탈과 특정 투자등급 채권으로의 선택적 유입은 금리·신용스프레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세분화된 대응을 보여준다. 단기 국채에서의 자금 이탈은 투자자들이 만기구조·금리경로에 대해 재평가를 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애널리스트의 이익 전망치 상향(2026년 약 15.13%)은 실물 실적 개선 기대를 뒷받침해 주식 수요를 유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전망은 경기·원자재·금리 환경 변화에 따라 하향 조정될 위험도 병존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구성 시 밸류에이션, 실적 모멘텀, 금리 민감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종합적 관점 — 2025년 연말의 자금 흐름은 AI 중심의 랠리과 함께 주식시장에 대한 제약적인 낙관을 반영한다. 그러나 머니마켓으로의 대규모 이동과 채권 내 스타일 편차는 시장 참여자들이 여전히 불확실성에 대비한 방어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금리와 기업 실적 흐름이 향후 수개월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므로, 투자자와 운용자들은 유동성·수익률·리스크의 균형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Pub Date: 2026-01-02 10:36: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