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 속 TSX 하락…월 말 증시·원자재 동향 촉각

토론토 증시가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을 주시하는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 거래일 기술주 급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흐름은 이어지지 못했다.

2025년 9월 30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S&P/TSX 60 지수 선물은 같은 날 12시 5분(동부표준시·ET) 기준 5포인트(0.3%) 밀렸고, S&P/TSX 종합지수는 91포인트(0.3%) 내린 29,880.46으로 거래됐다. 하루 전 기술주 랠리 덕분에 0.7% 오른 29,971.91로 마감하며 지난주 세운 사상 최고치를 재차 돌파한 기세는 다소 진정됐다.

특히 전자상거래 기업 쇼피파이(Shopify)OpenAI·Etsy와의 협력을 통해 챗GPT 기반 결제 기능을 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 기술 섹터 전반의 강세를 견인했다. 다만 에너지 업종이 하락해 지수 하락 압력을 키웠다.


1. 뉴욕 3대 지수도 숨 고르기

미국 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가시화되면서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거의 보합권, S&P 500 지수는 10포인트(0.2%) 하락, 나스닥 종합지수는 65포인트(0.3%) 떨어졌다.

월요일(현지시간)에는 S&P 500이 0.7% 오르며 AI(인공지능) 투자 열풍과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바탕으로 9월 한 달간 3%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다우는 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 넘게 올랐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S&P 500은 7.4%, 나스닥은 11%, 다우는 1.7% 상승해 다우 기준 5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2. 셧다운 시나리오

미 의회가 예산안 시한(30일)까지 합의에 실패할 경우, 연방정부는 부분 업무정지에 돌입한다. 공화당 상원의원 JD 밴스(JD Vance)는 전날 기자단에 “현재로서는 셧다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교착의 핵심은 의료보건·사회복지 예산이다. 공화당이 상원 53석 과반을 확보하고 있으나 지출법안 처리에는 60표가 필요해 민주당의 동참이 필수적이다. 2018~2019년 35일간 이어진 최장기 셧다운 당시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국내총생산(GDP)이 110억 달러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셧다운은 기업 실적에 즉각적 타격을 주지 않지만, 정부 서비스 중단이 곧바로 경제 활동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10월 3일 발표 예정인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onfarm Payrolls·NFP)가 지연될 수 있다. NFP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3. 무역 변수: 추가 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목재·가구·주방 제품 수입에 신규 관세를 부과했다. 소프트우드 목재 및 제재목에는 10%, 주방 캐비닛·세면대·목재 소파에는 각각 25% 관세가 10월 14일부터 적용된다. 이는 상무부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다.

해당 발표는 국내 생산 장려수입 의존도 축소를 목표로 한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원재료 가격 상승, 캐나다·멕시코 등 교역국의 보복 관세 가능성까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4. 기업 뉴스: 나이키 실적 발표

스포츠웨어 대기업 나이키(NYSE:NKE)는 장 마감 후 1분기(회계연도 기준) 실적을 내놓는다. 신임 CEO 엘리엇 힐(Elliott Hill)이 추진 중인 구조조정·주력 카테고리 투자 효과가 관전 포인트다. 시장은 매출이 ‘한 자릿수 중반’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5. 원자재: 금·유가 동향

금 가격은 아시아 세션에서 트로이온스당 3,871.4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차익실현 매물로 0.5% 하락, 3,812.55달러(현지시간 06:59 ET)를 기록했다. 금 선물도 0.4% 내린 3,839.60달러다. 불안정한 거시 환경과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안전자산 선호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실버·플래티넘은 전날 급등 이후 일부 차익실현으로 조정을 받았으며, 구리 역시 약세 전환했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증산 검토 소식 속에 약세를 이어갔다. 07:01 ET 기준 브렌트유 11월물은 0.7% 내린 배럴당 66.61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0.7% 하락한 63.00달러였다. 전날 두 벤치마크 모두 3% 넘게 떨어졌고, 9월 누적 1% 이상 내림세다.

보도에 따르면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협의체)는 11월 일일 13만7,000배럴 이상 증산을 논의 중이다. 공급 확대 전망은 과잉공급 우려로 이어지며 유가 탄력을 제한했다.


6. 전문가 해설·시사점

시장 참가자들은 셧다운·관세·OPEC+ 증산이라는 세 가지 매크로 요인이 월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맞물려 단기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FP) 발표 지연은 연준이 11월 또는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정할 때 참고할 ‘데이터 기반 접근’에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 이 경우 연준은 시장 기대보다 보수적 스탠스를 취하거나, 반대로 선제적 완화를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캐나다 증시는 원자재 비중이 높은 특징상 유가·금속 가격 변동에 민감하다. 따라서 OPEC+ 정책과 달러화 흐름, 중국 경기 지표까지 다층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연말로 갈수록 실적 시즌, 미 대선 변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맞물려 주식·채권·원자재 간 상관관계 역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는다.

한편 ‘챗GPT 결제’ 등 생성형 AI 기술이 실제 상거래·결제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캐나다 및 글로벌 테크 섹터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요약하면, 투자자들은 셧다운 타임라인과 관세·에너지 수급 동향, 주요 경제 지표 발표 여부를 주시하며 보수적 포지셔닝을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AI 기반 혁신 기업에 대한 선택적 매수세가 시장 하단을 지지하는 구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