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셧다운 여파로 10월 CPI 보고서 공개 취소

미 노동통계국(BLS), 정부 셧다운으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공개 중단


워싱턴/로이터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 BLS)은 최근 종료된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지 못함에 따라, 2025년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의 공개를 취소했다고 금요일 밝혔다다.

2025년 11월 21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BLS는 성명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다.

해당 데이터를 소급해 수집할 수 없다. 일부 지수는 설문 조사 자료 대신 비설문 자료를 사용해 산출한다. 10월분과 관련해 비설문 자료의 대부분은 소급 입수가 가능하다. 가능한 경우, 2025년 11월 자료를 발표할 때 해당 계열의 2025년 10월 값을 함께 게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다.

BLS는 같은 이유로 2025년 10월 고용보고서의 공개도 이번 주에 취소했다고 덧붙였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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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한눈에 보기

취소 대상: 2025년 10월 CPI 보고서, 2025년 10월 고용보고서다.
사유: 최근 종료된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필수 데이터 수집 불가였기 때문이다.
대체 계획: 일부 비설문 기반 지수는 2025년 11월 자료 발표 시 10월 값을 함께 제공 가능하다다.


용어와 제도 설명

1) CPI(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가계가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추적해 인플레이션 흐름을 측정하는 대표적 물가지표다. 미국에서는 BLS가 매월 산출·공표한다. CPI는 통상 전월 대비, 전년 동월 대비 등으로 발표되며, 금융시장과 정책 당국의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다.

2) BLS(미 노동통계국)
BLS는 미국 노동부 산하의 통계기관으로, 물가·고용·임금·생산성 등 노동 및 경제 관련 지표를 수집·분석·공표하는 역할을 맡는다. 고용상황보고서(Employment Situation)CPI는 BLS의 대표적인 월간 간행물이다다.

3) 정부 셧다운(Government Shutdown)
정부 셧다운은 의회가 연방정부 예산·지출법안을 제때 통과시키지 못해 비필수 정부 기능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 기간 동안 많은 연방기관의 통상 업무가 지연·중단될 수 있으며, BLS와 같은 통계기관의 조사 활동과 데이터 수집·처리도 영향을 받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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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비설문 자료(Nonsurvey Data)
비설문 자료란 사업체 또는 가계 대상 설문을 통해 수집하는 것이 아닌, 행정기록, 스캐너 데이터, 3자 데이터 제공처 등의 대체 소스로부터 확보한 데이터를 의미한다. BLS는 일부 지수 산출 시 설문 대신 이러한 비설문 자료를 사용하며, 이번 건에 대해 BLS는 10월분 비설문 자료의 대부분을 소급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다.


BLS 발표의 의미와 절차적 맥락

이번 10월 CPI 공개 취소데이터 수집이 완료되지 않으면 공식 산출도 불가능하다는 통계 생산 절차의 원칙을 재확인한 조치다. CPI는 품목별 표본 선정, 가격 조사, 품질조정 등 다단계 과정을 거쳐 산출되므로, 셧다운과 같은 예외 상황에서 필수 조사 활동이 중단되면 전체 지표의 신뢰성과 일관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다.

BLS가 밝힌 대로, 일부 지수는 설문이 아닌 비설문 자료로 보완될 수 있다. 이 때문에 BLS는 가능한 계열에 한해 2025년 11월 자료 공개 시, 2025년 10월 값도 함께 게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모든 지표에 일괄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이며, 계열별 데이터 소스와 가용성에 따라 소급 반영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

또한 10월 고용보고서의 공개 취소는 노동시장 동향 파악에도 공백을 초래한다. 고용보고서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 실업률, 임금 등 핵심 지표를 포함하는 간행물로, 통상적으로 정책·경영 의사결정에 널리 활용된다. BLS의 이번 조치로 인해 10월분 고용지표의 즉시적 확인은 어려워졌다다.


데이터 가용성의 원칙과 한계

데이터 무결성은 공식 통계의 핵심 가치다. 데이터 수집이 불완전하거나 표본 설계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산출값은 편향 또는 불확실성을 수반할 수 있다. BLS가 소급 수집 불가를 명시한 것은, 셧다운 기간에 현장 조사·접촉이 이루어지지 않아 원시자료의 결손이 발생했고, 사후적으로 동일한 조건을 복원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다.

비설문 자료의 소급 확보가 ‘대부분 가능’하다는 언급은, 행정·거래 데이터처럼 시스템상 기록이 남는 소스의 경우 시차를 두고 회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는 일부 계열에 국한되며, 전 계열 동시 복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결과적으로 10월분 CPI와 고용 데이터의 전면적 공시는 취소되었고, 가능한 항목에 대해선 11월 자료 발표 시 보완 게재가 추진된다다.


정책·시장 커뮤니케이션 관점의 함의

공식 통계의 지연 또는 취소는 의사결정 시점정보 비대칭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CPI와 고용보고서는 일반적으로 월간 경기 판단에 핵심적 참고자료로 쓰이며, 통상적인 공개 주기가 깨질 경우, 경제주체들은 대체 지표고주파 데이터를 탐색하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본 건에서 BLS는 절차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누락된 10월값을 11월 공개와 함께 보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데이터 연속성의 복원을 위한 단계적 대응으로 볼 수 있다다.

한편, 통계 제작기관의 거버넌스 측면에서, 예산 중단이 현장 조사와 행정처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이 재확인되었다. 이는 향후 유사 사태 발생 시, 핵심 지표의 필수 활동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또는 비상 운용 계획의 필요성을 환기시킨다다.


독자 안내: 이번 발표에서 중요하게 볼 지점

사실관계: BLS는 10월 CPI와 10월 고용보고서 공개를 취소했다. 사유는 최근 종료된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데이터 수집 불능이다다.
보완 조치: 비설문 자료를 쓰는 일부 지수는 2025년 11월 자료 발표 때 2025년 10월 값이 함께 공표될 수 있다다.
한계: 모든 계열에 일괄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일부 계열만 소급 반영이 가능하다다.


추가 배경: CPI·고용통계의 활용 맥락

CPI는 생활물가 체감과는 다를 수 있으나, 표본과 가중치 체계를 통해 경제 전반의 가격 흐름을 대표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식품·에너지처럼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가 별도로 산출되기도 한다. 이들 지표는 전월·전년 대비 변화율, 구성 항목의 기여도, 계절조정 여부 등을 통해 보다 정교하게 해석된다다.

고용보고서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증감, 실업률, 평균 시간당 임금 등으로 노동수요·공급의 균형을 보여준다. 해당 지표는 월별 변동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추세 판단을 위해선 여러 달에 걸친 흐름을 함께 살피는 접근이 일반적이다다.


결론

BLS의 이번 조치는 데이터 신뢰성공식 절차를 유지하기 위한 결정으로, 완전한 자료 확보 전엔 공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한다. 동시에 비설문 자료를 활용해 일부 계열의 10월 값을 11월 공개 시 보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함으로써, 연속성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독자는 향후 2025년 11월 자료에 동반될 수 있는 2025년 10월 값의 게재 여부와 범위를 확인함으로써, 데이터 공백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