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니폰 스틸의 미국 스틸 인수 거래에서 황금주 보유

2025년 5월 28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니폰 스틸의 미국 스틸 인수에 대한 거래의 일환으로 주요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갖게 될 것이다.

공화당 상원의원 데이비드 맥코믹은 이를 ‘국가 안보 협약’이라고 부르는 협약에 명시되어 있으며, 이 협약은 미국 스틸 본사가 위치한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CEO는 미국인이 될 것이고, 이사회 다수도 미국인이며, 황금주가 있어 미국 정부가 이사회 구성원의 승인을 해야 한다’고 CNBC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맥코믹 의원의 발언은 이전에 기업들이 외국인 투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결과와 어떤 새로운 부분을 발표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이날 투자자들은 곧 거래가 완료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미국 스틸 주가가 1.6% 상승하여 52.84달러에 거래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스틸 펜실베이니아 공장에서 이 거래를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 대변인 쿠시 데사이는 ‘대통령은 금요일 피츠버그로 돌아가게 되어 기쁘며, 미국 철강과 일자리를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니폰 스틸은 논평을 거부했고, 미국 스틸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니폰 스틸은 2024년 9월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에 국가 안보 협약 초안을 제안했으며, 이 협약에는 미국 스틸의 이사회가 대다수 미국인으로 구성되며, 세 명의 ‘독립 미국 이사’가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에 의해 승인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일본 최대 철강 회사인 니폰 스틸은 2023년 12월부터 주당 55달러에 미국 스틸을 149억 달러에 인수하는 제안을 추진해 왔다. 현 대통령인 조 바이든과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모두 이 거래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며, 이는 다가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펜실베이니아 주민들을 겨냥한 것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1월에 이를 공식적으로 차단했으나, 기업들은 이에 대해 불공정한 심사 과정을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