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력망, 폭염으로 전력 수요 급증하며 압박받아

뉴욕 리우터스 보도에 따르면, 2025년 6월 23일, 미국 전력망 운영자들은 월요일에 동부 절반 지역을 강타한 위험한 폭염으로 인해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발전소에 최대 출력으로 가동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전력 가격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주택과 기업들이 에너지 소모가 큰 에어컨을 켜기 시작하면서, 전력 생산이 증가하는 소비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매우 높은 온도에서 정전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전했다.
뉴욕의 주요 투자자 소유 전력 회사인 콘 에디슨(Con Edison)의 수천 명의 고객이 찌는 듯한 더위로 인해 전기를 사용하지 못했고, 회사는 퀸즈 지역에서 1,600명의 고객에게 전력을 복구했으나 아직도 6,200여 가정과 사업체가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 예보 기관인 애큐웨더(AccuWeather)의 기상학자들은 월요일에 뉴욕, 미국 최대 도시에서 기온이 화씨 96도(섭씨 35.6도)의 137년 만의 기록을 경신하고 화요일에는 예상 화씨 98도로 그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온은 수요일부터 서서히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PJM 인터커넥션과 중서부의 MISO는 그들의 전력망에 속한 발전소들에게 최대한 가동할 준비를 하라고 경고했다.
PJM은 월요일에 전력 수요가 160,000메가와트, 화요일에 158,000메가와트, 수요일에 155,000메가와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1메가와트는 보통 날에 약 800가정을 공급할 수 있지만 더운 여름 날에는 그 수가 줄어든다.
MISO도 유사한 경고를 발령했으며, 이는 전송 및 발전 소유자들이 이에 맞춰 유지보수 작업을 조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PJM의 경고는 이웃 지역에 PJM 전력 수출이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전력 가격, 6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PJM 웨스트 허브(펜실베니아)의 익일 전력 가격은 430% 이상 급등하여 메가와트시(MWh)당 약 211달러로 말리지니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뉴잉글랜드에서는 전력 가격이 180% 이상 상승하여 MWh당 약 161달러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까지 PJM의 경우 메가와트시당 평균 55달러, 뉴잉글랜드의 경우 평균 81달러와 비교할 때 매우 높은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