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규모가 ‘명백히’ 지속 불가능한 경로에 있으며,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분석가들에 의하면, 재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연방 부채 규모가 현재 36조 2천억 달러에 이르러 국내총생산(GDP)의 약 100%에 가까운 수준이다.
2025년 6월 1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폴 애쉬워드가 이끄는 분석가들은 만약 미국의 예산 부족이 GDP의 6% 수준에서 지속될 경우, 차입 대비 GDP 비율이 향후 10년 내에 12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쉬워드는 ‘공급의 확대에 대한 우려가 올해 미국 재무부 수익률의 기간 프리미엄 요소를 더욱 상승시켰으며, 장기적인 연방 부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차입 비용을 높여 적자를 늘리고 부채 경로를 더욱 지속 불가능하게 만드는 악순환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자체 화폐 발행으로 파산을 피할 수 있지만, 애쉬워드는 이러한 방법이 물가 상승과 ‘민간투자와 소비의 축소’를 초래해 경제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공화당은 대규모 재정 패키지를 승인하려 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방위비 및 국경 보안에 대한 지출 증가가 포함된다.
공화당은 트럼프의 ‘큼직하고 아름다운 법안’의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하려 하고 있으며, 7월 4일까지 이 중요한 조치를 통과시키겠다는 자체적으로 정한 마감일을 지키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법안에 포함된 세금 감면과 정부 지출 증가를 자금 조달하기 위해 필요한 지출 삭감 및 차입 증가에 대해 의견 차이가 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메디케이드 프로그램 삭감과 청정 에너지 세금 혜택이 가장 주요한 쟁점이다.
하원은 가까스로 정당 내 반대와 민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원을 통과했다. 만약 상원이 그 버전을 통과시킬 경우 하원이 재승인해야 하며, 최종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받기 위해 보내질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럼프와 가까웠던 보수적 인물로서 1천 페이지가 넘는 이 법안의 2조 4천억 달러 가격표에 대해 “역겹고 혐오스럽다”고 비난하며 트럼프와 논쟁을 벌였다.
미국 의회 예산국(CBO) 및 외부 경제학자들은 이 법안이 미국 부채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Moody’s는 이러한 우려를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이 법안은 미국 부채 한도를 5조 달러로 높이는 것으로, 이는 의회가 채택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부채를 상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및 다른 공화당 인사들은 이러한 우려를 크게 무시했으며, 상원 재무위원회 위원장 마이크 크라포는 이 법안이 미국의 적자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주장이 “완전히 잘못되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