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검토 결과 이탈리아 파스타 업체 대상 관세폭을 대폭 인하하다

로마(ROME) — 이탈리아 외교부는 목요일 미국이 자국 파스타 제조업체들에 대해 제안한 추가 관세를 재평가한 결과 크게 낮췄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1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일부 이탈리아 파스타 제조사들이 미국 내 활동을 재검토한 뒤 관세율을 조정했다.

미국은 2024년 10월에 13개 이탈리아 파스타 기업에 대해 기존의 대부분의 EU 수입품에 적용되는 통상 관세율 15%에 추가해 92%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었다. 당시 미국 측은 특히 라 몰리사나(La Molisana)가로팔로(Garofalo) 두 업체가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파스타를 판매해 불공정 경쟁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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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탈리아 외교부의 성명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재검토 절차를 통해 각 회사의 대미(對美) 활동을 새로 평가했고, 그 결과 라 몰리사나의 관세율을 2.26%로, 가로팔로의 관세율을 13.98%로 조정했다. 재검토에서 개별적으로 심사되지 않은 나머지 11곳은 9.09%의 관세를 적용받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관세 재계산은 미국 당국이 우리 기업들의 건설적 협력 의지를 인정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또한 미국의 재검토 최종 결론이 3월 11일 공개될 예정이며, 향후 몇 주간에 걸쳐 피해를 받는 기업들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적·경제적 맥락
이번 관세 위협은 조르자 멜로니(Giorgia Meloni) 총리에게 정치적 난처함을 초래한 사안이었다. 멜로니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기업들이 추가 관세로부터 보호받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관세 부과 위협이 공개되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규모와 시장 영향
국가통계청(ISTAT)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2024년 전체 파스타 수출액은 40억 유로(약 47억 달러)를 넘었고, 이 중 미국 시장은 이탈리아 업체들에게 약 8억 달러어치의 가치를 제공했다. 따라서 미국 시장으로의 접근성에 대한 관세 변화는 특정 수출업체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 수익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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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 ‘관세’와 ‘반덤핑 관세’
관세는 수입품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수입 물가를 높여 국내 산업을 보호하거나 무역수지를 조정하는 수단이다. 이번 사안에서 논의된 추가 관세는 흔히 반덤핑 관세라 불리는데, 이는 해외 기업이 정상 가격보다 낮게 제품을 판매해 국내 산업에 피해를 준다고 판단될 때 부과된다. 반덤핑 관세는 사전 조사와 재검토가 필요한 행정 조치이며, 각국의 제도와 조사 방식에 따라 적용 수준과 시점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향후 영향 분석
이번 관세 인하 조치는 단기적으로 해당 기업들의 대미(對美) 수출 가격경쟁력을 개선하고,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급감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라 몰리사나처럼 당초 92%의 높은 추가 관세로 큰 타격이 우려됐던 업체의 관세가 2.26%로 낮아진 것은 수출채널 유지와 계약 연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 첫째, 관세 재검토가 기업의 적극적 협력에 의해 일부 성공했다는 점은 앞으로 동일 사안 발생 시 이탈리아 기업들이 조기 대응을 통해 불리한 결과를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남아있는 관세(가로팔로 13.98%, 기타 11개 기업 9.09%)는 여전히 수입 가격과 수익성에 부담을 주므로, 해당 기업들은 유통구조 조정, 원가 절감, 혹은 미국 내 생산시설 검토 등 대응전략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

가격 전가 가능성
관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추가 관세는 수입 물가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 국내외 유통업체와 최종 소비자에게 일부 비용이 전가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탈리아 파스타 제품의 미국 내 가격이 상승할 경우 수요 탄력성에 따라 판매량이 감소할 수 있다. 반대로, 관세 축소는 일부 수입업체에 가격경쟁력을 회복시켜 판매 유지 또는 확대에 기여할 수도 있다.

정책적 시사점
이번 사례는 다자간 무역 규범과 자국 산업 보호정책이 실무적으로 어떻게 상충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국제 무역 분쟁에서 신속한 행정 재검토와 외교적 협의가 기업 실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확인시킨다. 향후 이탈리아 정부와 관련 산업은 대미 수출 의존도를 분산하고, 무역분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다변화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요약
미국 상무부의 재검토 결과 라 몰리사나에 대해서는 2.26%, 가로팔로에 대해서는 13.98%의 관세가 결정되었고, 나머지 11개 기업에는 9.09%의 관세가 적용된다. 최종 결론은 2026년 3월 11일 공표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이탈리아의 대미(對美) 파스타 수출 및 산업체의 전략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적 관점(분석)
이번 결정은 실무적으로는 긍정적 신호지만, 완전한 위험 제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관세 수준이 낮아진 기업들은 단기적 현금흐름과 계약 유지에 숨통을 트게 되었으나, 산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은 계속 존재한다. 또한 이 사안은 향후 유사 분쟁 발생 시 기업과 정부의 대응 모범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국제 무역환경의 변화와 주요 교역국의 보호무역주의 추세를 감안할 때 기업들은 리스크 관리체계와 시장 다변화를 병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