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재블린(Javelin) 대전차 미사일 시스템과 엑스칼리버(Excalibur) 유도 포병 탄약의 대(對)인도 총액 약 9,300만 달러 규모 판매를 승인했다고 미국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밝혔다. 이 승인으로 인도는 정밀타격 능력을 갖춘 포병 전력과 대전차 대응 역량을 동시에 보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다.
2025년 11월 20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워싱턴의 외국 군사 판매 프로그램(foreign military sales programme)을 통해 이뤄지는 인도의 첫 구매로, 지난 8월 양국 관계가 냉각된 이후 처음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문제 삼아 인도산 상품 관세를 50%로 두 배 인상했으며, 그 여파로 방산 협력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제기돼 왔다다.
이번 승인 소식은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이 만든 전투기 엔진을 인도가 이달 초 추가로 재주문해 국산 테자스(Tejas) 전투기에 더 많이 탑재하기로 한 결정에 이어 나온 것이다. 전투기 엔진 재주문과 정밀 유도·대전차 체계 도입 승인이 연달아 이뤄지면서, 인도의 공군·지상전력 현대화 속도가 다시 탄력을 받는 흐름이 관측된다다.
DSCA는 성명에서 “이 제안된 판매는 미국-인도 간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인도-태평양과 남아시아 지역에서 정치적 안정, 평화, 경제적 진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계속 수행하는 주요 방위 파트너의 안보를 개선함으로써, 미 합중국의 외교·국가안보 목표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전했다다.
DSCA에 따르면, 인도 정부가 요청한 물량은 엑스칼리버 전술 포탄 최대 216발과 재블린 시스템 100대다. 인도는 이미 M-777 곡사포(Howitzer)에서 엑스칼리버 포탄을 운용하고 있어, 이번 추가 도입 승인은 기존 포병 플랫폼과의 운용 연속성을 유지하는 성격도 크다다.
이번 판매의 주요 계약업체는 엑스칼리버 포탄의 경우 RTX Corp이며, 재블린 시스템은 RTX Corp와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의 합작법인이 맡게 된다고 DSCA는 밝혔다다.
핵심 맥락과 의미
9,300만 달러 규모의 이번 승인은 규모 자체로는 초대형 프로젝트에 비해 제한적일 수 있으나, 양국 관계의 궤도 복원이라는 상징성이 크다. 특히 관세 인상으로 촉발된 긴장 이후 FMS 경로를 통한 첫 방산 거래라는 점은 제도적·외교적 채널이 정상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다.
또한, 인도가 이미 운용 중인 M-777 곡사포와 호환되는 엑스칼리버 유도 포탄의 추가 확보는 정밀 타격 수단의 재고 확충이라는 실무적 이점을 제공한다. 여기에 재블린 대전차 시스템까지 더해지면, 지상전력의 표적 식별-타격 전 과정에서 정확성과 반응성을 동시에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DSCA가 언급했듯, 이러한 역량 강화는 인도-태평양 및 남아시아의 안정과 억지력에 기여한다는 논리 구조와 맞물린다다.
이번 결정은 이달 초 GE 전투기 엔진 재주문과 연쇄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전투기 엔진 조달로 공군력의 지속가능성을 다지고, 유도 포탄·대전차 체계로 지상전의 정밀·대응 능력을 보완하는 다층 전력 보강의 흐름이 확인된다는 점에서다다.
숫자로 보는 거래 내역
– 총액: 약 9,300만 달러DSCA 발표 기준
– 품목: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시스템 100대, 엑스칼리버 전술 포탄 최대 216발
– 운용 현황: 인도는 이미 M-777 곡사포에서 엑스칼리버 탄약을 운용 중
– 계약업체: RTX Corp(엑스칼리버), RTX-록히드 마틴 합작법인(재블린)
용어 간단 설명
재블린(Javelin) 대전차 미사일 시스템은 본문에서 대전차 역할의 미사일 시스템으로 소개된 무기다. 엑스칼리버(Excalibur) 유도 포병 탄약은 유도(guided)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표적에 보다 정확히 도달하도록 설계된 포탄을 의미한다. M-777 곡사포(Howitzer)는 포병 운용 플랫폼의 하나로, 본문에서는 인도가 해당 곡사포에서 엑스칼리버 포탄을 이미 사용 중임이 명시돼 있다다.
공식 입장 인용
“이 제안된 판매는 미국-인도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인도-태평양과 남아시아에서의 정치적 안정, 평화, 경제적 진전을 위한 주요 방위 파트너의 안보를 개선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및 국가안보 목표를 지원한다.” — 미국 국방안보협력국(DS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