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정국, 라스트마일 배송망 접근 위한 입찰 플랫폼 개설

미국 우정국(USPS)이 라스트마일 배송망 접근을 위해 입찰 플랫폼을 새로 공개했다. 이번 조치는 전국에 분포한 18,000개 이상의 목적지 배송 단위(DDU, Destination Delivery Unit)와 지역 처리센터에 대한 접근을 보다 폭넓은 고객군에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정국의 이번 발표는 우편물 중심의 전통적 서비스에서 벗어나 라스트마일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추가적인 수익원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026년 1월 20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우정국은 새로 론칭한 입찰 사이트를 통해 제3자 사업자들로부터 라스트마일 네트워크 접근을 위한 제안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이 플랫폼은 목적지 배송 단위와 지역 처리센터 등 네트워크의 말단 노드에 대한 접근권을 상업적 파트너에게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이 우정국의 배송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US Postal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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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라스트마일 배송은 물류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구간을 의미한다. 이 구간은 배송 비용 비중이 크고 배달 효율성이 최종 소비자 경험과 직결되기 때문에 물류업계에서 가장 비용이 높고 복잡한 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Destination Delivery Unit(목적지 배송 단위, DDU)는 최종 배송을 담당하는 우체국 단위 또는 지역별 배달 거점으로, 우정국 네트워크의 말단 거점 역할을 한다. 지역 처리센터는 이들 DDU로 우편물과 소포를 분배·전달하기 전에 집결·분류하는 중간 거점이다.


배경 및 목적 — 이번 플랫폼 개설은 우정국이 가진 광범위한 지역 네트워크를 외부 기업에 개방해 수익을 늘리고, 전자상거래(E‑commerce) 성장에 따른 라스트마일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우정국은 전통적으로 서신 중심의 공공서비스에서 출발했으나, 최근 수년간 우편물량 감소와 소포 증가라는 구조적 변화를 겪어 왔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유휴 인프라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재정 건전성 확보와 네트워크 활용도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방안이다.

누가 이용할 수 있는가 — 우정국은 이번 입찰을 통해 대형 택배사뿐만 아니라 소형 전자상거래 판매자, 지역 물류업체, 제3자 물류사(3PL) 등 보다 폭넓은 고객층이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도록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민간 택배사들이 우정국의 ‘말단 거점’을 활용해 배송 범위를 확장하거나 반대로 우정국 인프라를 활용하는 신규 사업 모델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 및 산업적 함의 — 이번 조치는 미국 물류시장에 여러 차원의 파급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있다. 첫째, 경쟁구도 변화다. 우정국의 광범위한 DDU 네트워크가 보다 많은 상업적 사용자에게 개방되면, 지역 단위의 마지막 배송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 이는 민간 택배사(예: UPS, FedEx 등)의 지역 효율성 전략에 영향을 주고,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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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중소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의 물류 비용 경감 가능성이다. 자체 물류 네트워크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셀러들은 우정국의 말단 거점을 활용함으로써 배송 비용과 배송 시간 측면에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소매업체와 지역 기반 브랜드의 온라인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셋째, 우정국의 재무적 영향이다. 우정국이 네트워크 접근권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면, 운영 적자를 완화하거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수익 규모와 가격 책정 구조는 입찰 결과와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지므로 즉각적인 재정 개선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정책·규제 및 노동 측면 — 공공기관인 우정국의 네트워크 개방은 규제 및 노동 문제와의 연계 가능성을 동반한다. 노동조합과의 협의, 지역 서비스 유지 의무, 민간사업자의 접근에 따른 우정국 서비스 차별 문제 등이 향후 쟁점이 될 수 있다. 특히 지역 우편 서비스의 보편성 유지와 상업적 용도의 분리 등은 정책적 감독 대상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향후 시나리오와 시장 영향 전망 — 전문가 견해를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입찰 플랫폼 오픈이 네트워크 활용도를 높이고 일부 지역에서 배송 비용과 선택지를 다양화하는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적으로는 우정국의 네트워크가 더 많은 상업적 파트너를 흡수할 경우, 라스트마일의 구조적 비용이 재편될 수 있다. 이는 배송비 인하 압력, 서비스 속도 개선, 그리고 물류 스타트업 및 3PL의 비즈니스 모델 다변화를 촉진할 수 있다.

리스크도 존재한다. 민간 사업자와의 경쟁 심화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 품질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노동 관계·규제 이슈는 입찰 확장에 제약을 줄 수 있다. 또한 우정국이 네트워크 접근 대가를 지나치게 낮게 책정하면 장기적 재정 수익성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실무적 시사점 — 전자상거래 판매자와 소형 물류업체는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 배송 거점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 입찰 참여를 고려하는 기업은 다음 사항을 검토해야 한다: 계약 기간 및 조건, 서비스 수준 협약(SLA), 수수료 및 단가 구조, 지역별 물류 수요 패턴, 우정국과의 운영 연계 절차 등이다. 민간 택배사는 우정국의 거점 활용이 자사 라스트마일 전략에 미칠 영향을 재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비스 차별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결론미국 우정국의 입찰 플랫폼 개설은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전국 18,000개 이상의 DDU 및 지역 처리센터를 외부 사업자에게 개방함으로써 네트워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시도는, 전통적 우편 서비스에서 물류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상징한다. 향후 입찰 결과와 실제 계약 실행 과정이 미국 내 물류시장과 지역 소비자에게 미칠 구체적 영향은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참고본 보도는 우정국의 발표와 2026년 1월 20일 로이터의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