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옥수수 선물, 수출 실적 호조에 소폭 상승

[시카고 선물시장 동향] 24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가격이 장중 전일 대비 1센트 내외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바차트(Barchart) 플랫폼의 CmdtyView가 집계한 전미 평균 신규 작형(new crop) 현물가는 부셸당 3.76달러 ½로 1 ¼센트 올랐다.

2025년 7월 24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 농무부(USDA)는 13만5,000톤 규모의 옥수수를 대한민국에 신규 작형 선적 조건으로 민간 거래됐다고 발표했다. USDA는 당초 거래 상대국을 중국으로 잘못 공시했다가 해당 자료를 수정했다.

또한 USDA는 28만4,196톤의 옥수수를 ‘미확정(unknown)’ 목적지로 추가 보고했다. 이 가운데 8만3,956톤은 2024/25 마케팅연도, 20만240톤은 2025/26 마케팅연도 선적분이다.

USDA 주간 수출 판매(Export Sales) 보고서에 따르면 7월 17일로 끝난 주간에 2024/25 연도 옥수수 64만3,060톤이 계약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10만~80만톤) 상단을 웃돌 뿐 아니라 전주 대비 급증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거의 두 배 규모다.

신규 작형(2025/26) 판매량 역시 73만3,939톤으로, 예상 범위 40만~80만톤 상단에 위치했다. 이는 직전 주 3주 최저치에서 재차 반등한 것이다. 같은 기간 한국 사료·식품업체들의 추가 입찰을 통해 최소 26만8,000톤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돼, 일부 물량이 미국산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가격 동향
• 2025년 9월물 옥수수 선물: 3.99달러 ¾, +1 ¼센트
• 근월 현물가: 3.85달러 ½, +¾센트
• 2025년 12월물: 4.18달러 ¾, +1 ¼센트
• 2026년 3월물: 4.36달러, +1 ¼센트
• 신규 작형 현물가: 3.76달러 ½, +1 ¼센트

용어 해설 및 시장 배경
신규 작형(New Crop)은 아직 수확되지 않은 차기 연도 생산분을 의미한다. CmdtyView는 미국 전역의 집계된 현물가격을 제공하는 데이터 서비스다. ‘미확정 목적지(Unknown)’는 최종 구매자를 즉시 공개하지 않는 관행으로, 통상 계약이 완료된 뒤에 실제 국가가 확인된다. 미국 옥수수는 주로 사료, 에탄올, 식품 원료로 쓰이며 세계 최대 수출 품목 중 하나다.

시장 전문가는 “최근 미국 중서부 기상의 안정, 브라질·아르헨티나 작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옥수수의 가격 경쟁력이 유지된 덕분에 한국·멕시코 등 주요 수입국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풍부한 세계 재고와 달러 강세는 상승 폭을 제한하고 있다.

투자 및 공시 정보
본 기사 작성 시점에 Austin Schroeder 기자는 언급된 어떠한 상품에도 직·간접적인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자문이 아니다. 세부 사항은 바차트 공시 정책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