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증시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월요일(현지시각) 파리 증시는 긍정적 기류가 확산되며 뚜렷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정치 불확실성의 해소 가능성에 주목하며 위험자산 선호를 확대하는 양상이다.
2025년 11월 10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일요일(현지시각) 미국 상원은 표결에서 60대 40으로 역사상 가장 길게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셧다운은 일요일부로 40일째에 접어든 상태였다.
초당파 합의로 마련된 입법 패키지는 대부분의 연방정부 부처를 1월까지 재정 지원하도록 하고, 셧다운의 영향으로 급여를 받지 못한 연방 공무원들에게 소급 지급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이제 미 하원으로 넘어가 심의를 받게 된다.
이와 같은 정책 불확실성 완화 기대 속에, 프랑스 대표 지수인 CAC 40은 잠시 전 기준 8,054.59를 기록하며 104.41포인트(+1.31%) 상승했다. 이는 장중 견조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고르게 상승 폭을 넓힌 결과다.
종목별로는 Societe Generale이 +4%대로 급등했다. Edenred가 +3.75%, Accor가 +3.65% 상승했으며, Capgemini와 BNP Paribas는 각각 약 +3% 상승세를 보였다.
Dassault Systemes는 +2.7% 올랐다. Kering, Stellantis, Pernod Ricard는 +2.5%~+2.7% 범위에서 상승했다. 또한 Safran, Renault, LVMH, Schneider Electric, Bouygues, Legrand, ArcelorMittal, Credit Agricole, STMicroElectronics, Airbus 등이 +1.5%~+2% 오름세를 기록했다.
유로존 심리지표는 다소 약화됐다. 행동경제학 기반 조사기관인 센틱스(Sentix)의 월간 설문 결과에 따르면, 11월 유로존 투자자신뢰지수는 경기 부진에서 벗어나려는 흐름이 더디면서 전월 대비 약화됐다.
세부적으로, 투자자신뢰지수는 -7.4로 예상(-3.9)과 달리 전월(-5.4) 대비 예상 밖 하락을 나타냈다. 센틱스는 “가을철 경기 반등의 조짐이 미약하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현황지수는 -17.5로 전월 -16.0에서 하락했고, 기대지수는 3.3으로 한 달 전 5.8에서 낮아졌다. 두 지표 모두 비슷한 속도로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어 설명 및 맥락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은 의회의 예산안 또는 임시지출안이 제때 통과되지 못해 비필수 연방정부 기능이 부분 중단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 기간 동안 많은 연방 공무원이 무급휴직 또는 급여 지연을 겪게 되며, 이후 소급 지급이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금융시장은 셧다운을 정책 불확실성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 종료 가능성이 높아질 때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는 흐름이 자주 관찰된다.
CAC 40은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Euronext Paris)에 상장된 대형 블루칩 40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지수다. 유럽 투자자들은 CAC 40을 통해 프랑스 및 유럽의 경기 모멘텀과 수출 대기업의 실적 기대를 가늠한다. 센틱스 투자자신뢰지수는 유로존 투자자의 현재 경기 판단과 6개월 앞 기대를 동시에 조사해 산출하는 심리지표로, 0을 기준으로 음수는 비관, 양수는 낙관을 뜻한다.
해석의 포인트
이번 장중 흐름은 정책 리스크 완화 기대가 프랑스 대형주 전반으로 확산된 전형적 양상을 보여준다. 기사에 언급된 금융(예: Societe Generale, BNP Paribas), 산업·항공(예: Airbus, Safran), 소비재·명품(예: LVMH, Kering), 기술(예: Dassault Systemes, STMicroElectronics) 등 다수 업종에서 동시다발적 상승이 관찰됐다는 점은, 특정 테마에 한정되지 않은 광범위한 매수가 유입됐음을 시사한다. 다만 유로존 심리지표가 -7.4로 하락한 만큼, 실물·심리 간 엇갈림은 단기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미 하원 심의의 최종 결과와 실제 법안 통과 여부, 그리고 유럽의 경기 선행 신호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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