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행경제지수, 12월에도 0.2% 하락…다섯 달 연속 감소

미국의 대표적 경기선행지표인 선행경제지수(LEI)가 2025년 12월(이하 ’12월’)에도 하락해 다섯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경기 가속 여부를 가늠하는 지표의 지속적인 약화를 시사한다.

2026년 2월 19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더 컨퍼런스 보드(The Conference Board)가 12월에 발표한 자료에서 선행경제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11월의 0.3% 하락에 이은 연속적인 감소를 의미한다. 보고서는 이번 하락이 향후 수개월간 경제의 부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더 컨퍼런스 보드의 비즈니스 사이클 지표 부문 수석 매니저인 Justyna Zabinska-La Monica는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미국 선행지수(US LEI)는 12월에 다섯 번째 연속 월간 하락을 기록하여 2026년 초 경제의 지속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Zabinska-La Monica는 이어서 12월의 LEI에 가장 큰 부정적 기여를 한 요인으로 소비자 기대지표의 지속적 약세ISM의 신규주문지수(ISM New Orders Index)를 지목했다. 또한 노동시장 관련 지표도 지수에 부담을 주었는데, 구체적으로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증가제조업 주간 평균 취업시간의 감소가 포함됐다.


보고서의 추가 주요 지표

같은 보고서에서 후행경제지수(Lagging Economic Index)는 12월에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의 0.1% 소폭 상승에서 다시 하향 전환한 것이다. 반면 동행경제지수(Coincident Economic Index)는 12월에 0.2% 상승해 11월의 0.1% 상승보다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용어 해설

본 기사에서 언급된 주요 지표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선행경제지수(LEI)는 경기 변동보다 선행하여 움직이는 여러 경제지표를 합성한 지수로, 향후 6~9개월의 경기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 사용된다. 1 동행지수는 현재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지표들이며, 후행지수는 경기 변동이 확정된 이후 뒤따라 반응하는 지표들이다. 또한 ISM 신규주문지수는 제조업체들의 신규 수주 상황을 파악해 향후 생산과 고용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는 지표로,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확장, 이하이면 위축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지표 해설은 일반 독자들이 경제지표의 장단기적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선행지표의 지속적 약세는 단기간 내 기업투자 축소 및 고용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시사점 및 향후 전망

선행지수의 다섯 달 연속 하락과 노동지표의 악화는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기업의 신규 주문 감소와 소비자 기대의 악화는 생산 감소와 고용 축소로 연결될 수 있으며, 이는 실업수당 청구 증가와 제조업 평균 주간 취업시간 감소로 이미 나타나고 있다. 금융시장 관점에서 보면, 경기 둔화 우려는 단기적으로 주가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고,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채권가격 상승(수익률 하락)과 달러화의 가치 변동을 유발할 수 있다.

정책 측면에서는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운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선행지표와 노동시장 지표의 약화가 지속될 경우, 연준은 금리 인상 기조를 완화하거나 금리 동결을 고려할 여지가 커진다. 반대로 물가 상승 압력이 유지될 경우 연준의 완화 전환은 제한될 수 있어, 향후 경제지표의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기업 및 투자자는 당분간 다음 사항을 주목해야 한다. 첫째, 소비자 신뢰 및 소비 지표의 추가 악화 여부, 둘째, ISM 신규주문지수의 반등 여부, 셋째,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추세와 제조업의 평균 주간 취업시간 변화이다. 이러한 지표들이 선행지수의 추세를 바꿀 경우 시장과 실물경제의 방향성도 달라질 수 있다.


결론

종합하면, 더 컨퍼런스 보드의 12월 선행경제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하며 다섯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동행지수는 0.2% 상승으로 소폭 개선된 반면 후행지수는 0.1% 하락으로 후행적 약화를 보였다. 보고서는 소비자 기대 약화, ISM 신규주문 감소, 실업수당 청구 증가, 제조업 주간 취업시간 감소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러한 지표 흐름은 단기적인 경기 둔화와 통화정책 방향성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하므로 시장 참가자와 정책당국은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들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