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물 하락… 지연된 핵심 지표·연준 금리 경로 주목, 구글-메타 AI칩 논의·델 실적 대기

Investing.com에 따르면, 미국 증시 선물지수가 주중 발표될 지연된 핵심 경제지표를 앞두고 하락하며 신중한 기조가 형성되고 있다다. 투자자들은 소매판매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일련의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12월 금리 결정 경로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전망이다다. 동시에, 구글(알파벳)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민 AI 칩 전략을 강화했다는 보도가 전해졌고, 델 테크놀로지스는 장 마감 후 최신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다.

2025년 11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ET) 02:35 기준으로 다우존스 선물42포인트(-0.1%) 하락, S&P 500 선물7포인트(-0.1%) 하락, 나스닥 100 선물46포인트(-0.2%) 내렸다다. 그리니치표준시(GMT) 07:35에도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다. 추수감사절 주간으로 거래일이 단축되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전일(월요일) 상승하며 주간 출발을 긍정적으로 열었으나, 핵심 지표 발표를 앞두고는 경계심이 선행되고 있다다.

투자심리 바탕에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자리했다다. 이들은 12월 연준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강화했고, 이는 최근 시장을 짓눌렀던 인공지능(AI) 버블 우려, 특히 부채 의존적 대규모 인프라 투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걱정을 일부 상쇄했다다. 바이탈 놀리지(Vital Knowledge)는 AI 서사의 비관론이 “stabilizing”(안정화) 조짐을 보인다고 분석했다다. 아울러 다음과 같이 진단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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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이 AI에서 이탈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하고 있다.” 구글의 새로운 제미나이(Gemini) 모델브로드컴AI 최적화 프로세서를 겨냥해, 현금이 구글브로드컴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연말 랠리에 대한 편안함이 다소 커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최근의 변동성 이후 투자자들이 여전히 경계적이라고 덧붙였다다.


1) 핵심 경제지표 대기: 소매판매·PPI, ‘셧다운’ 지연분 공개

시장 관심은 이제 경제지표 일정으로 옮겨가고 있다다. 사상 최장 기록의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이후 지표 발표가 재개되면서, 투자와 차입비용 등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가 다시 제공되기 시작했다다. 일시적 폐쇄로 인해 상당수 지표 공표가 지연되며, 시장과 정책 당국은 중요한 나침반을 한동안 상실했었다다.

화요일에는 소매판매생산자물가지수(PPI) 등 굵직한 통계가 발표될 예정이다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의 동향은 경기의 핵심이며, 물가는 여전히 끈질긴 상방 압력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돼 왔다다. 다만, 셧다운으로 지연된 만큼 이번 수치는 9월 기준에 머물며, 불과 두 달 사이 경제 환경이 달라졌을 가능성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다.

해석 포인트: 9월 기준 수치만으로 현재의 경기·물가 국면을 단정하긴 어렵다다. 그럼에도 연준의 ‘데이터 의존적(data-dependent)’ 접근법상, 공개되는 수치 한 건 한 건이 12월 금리 결정과 그 이후 경로에 대한 기대·확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다.


2) 연준 인사 발언과 12월 금리 경로: “세 번째 연속 인하” vs “동결”

넓은 거시그림이 불투명한 가운데, 연준은 12월 회의에서 어려운 선택지에 직면해 있다다. 당국자들은 세 번째 연속 금리 인하에 나설지, 아니면 현재의 목표금리 범위3.75%~4%를 유지할지에 대해 이례적으로 의견이 갈린 모습이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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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연은메리 데일리 총재와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월요일 발언에서 전자(인하)를 지지하는 기류를 드러냈다다. 이는 완만해지는 노동시장을 지지하는 것을 끈적한 물가에 대한 우려보다 우선시하겠다는 의중으로 해석된다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5bp 인하 베팅이 상승했다다. ※ 1bp(베이시스 포인트)=0.01%p

반면, 일부 연준 위원들은 최신 데이터 부재 환경에서의 섣부른 인하에 대해 신중론을 제기하고, 12월 이후의 금리 경로 또한 경계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종 결정은 제롬 파월 의장에게 귀속되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상당한 비용과 위험이 수반될 것이라는 관측이다다.

분석 시사점: 최신성이 떨어지는 매크로 데이터는 연준의 정책 함수를 어렵게 한다다. 노동물가 사이의 균형점 탐색은 필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동반할 수 있으며, 이는 채권금리·달러·성장주의 동시 재평가로 연결될 소지가 있다다.


3) 구글-메타, TPU 협상 논의(더 인포메이션)

더 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구글AI 칩 경쟁에서 엔비디아를 정면 겨냥해 공세 수위를 크게 높이고 있으며, 메타 플랫폼스가 잠재적인 수십억 달러 규모 고객으로 부상했다다. 그간 구글은 자체 테ンサー 프로세싱 유닛(TPU)구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내에서만 제공(대규모 AI 워크로드 임대)해 왔으나, 이제는 고객사의 자체 데이터센터 내 배치를 제안하며 전략의 큰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는 2027년부터 구글 TPU를 자사 데이터센터에 통합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지출을 논의 중이며, 이르면 내년부터는 구글 클라우드에서 TPU 용량을 임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다. 현재 메타의 AI 인프라는 주로 엔비디아 GPU에 의존하고 있다다. 프리마켓에서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상승했고, 엔비디아2%대 초반 하락했다다.

용어 해설: TPU는 구글이 AI 추론·학습에 최적화해 설계한 전용 칩으로, GPU(범용 그래픽처리장치) 대비 특정 행렬연산에서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다. 온프레미스 배치(고객 데이터센터 내 설치)는 지연시간·보안·비용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하드웨어 생태계와 소프트웨어 스택 호환성이 핵심 변수다다.


4) 델 실적 대기: AI 서버 호황의 수혜와 마진 리스크

분기 실적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델 테크놀로지스뉴욕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다. 델은 코어위브(CoreWeave), xAI(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등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10월에는 향후 4년 동안의 연간 이익 성장률 목표기존 대비 거의 두 배로 상향 조정했다다. 이는 AI 모델을 구동하는 서버 수요 급증에 대한 ‘베팅’을 반영한다다.

델은 조정 주당이익(EPS)연간 성장률최소 15%로 제시했는데, 이는 기존의 약 8%에서 상향한 것이다다. 매출은 동일 기간 연율 기준 7%~9% 증가 전망으로, 이전 3%~4% 대비 상향됐다다. AI 서버에 대한 급격한 지출은 델을 AI 붐의 핵심 수혜주로 부상시켰지만, 애널리스트들은 경쟁 심화제품 구축 관련 높은 원가마진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다.

한편,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반도체 기업 아날로그 디바이스개장 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다. 이는 빅테크·반도체·서버 전반의 AI 공급망 수요를 가늠할 추가 단서로 해석될 수 있다다.


5) 시장 맥락과 투자자 체크포인트

거시에서는 소매판매PPI소비 회복 탄력기업단가 압력을 동시에 드러낼 것이며, 연준의 12월 결정을 둘러싼 확률데이터 민감도에 따라 수시로 재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다. AI 테마에서는 구글-메타TPU 논의가 엔비디아 중심의 생태계에 구조적 경쟁을 유발할지 주목해야 한다다. 실적 측면에서는 이 제시한 성장 트랙이 수주·납기·공급 현실과 어떻게 교차하는지, 그리고 알리바바·아날로그 디바이스의 가이던스가 글로벌 IT 수요 사이클에 어떤 신호를 던지는지가 핵심이다다.


용어 풀이 및 배경

선물지수(Futures): 특정 지수의 향후 가격에 대한 거래를 의미한다다. 프리마켓에서의 선물 흐름은 정규장 시가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다.

소매판매: 소비자의 재화 구매를 집계한 지표로, 미국 GDP의 2/3+를 차지하는 소비의 동력을 가늠한다다.

PPI(생산자물가지수): 기업이 생산 단계에서 받는 판매가격의 변동을 측정한다다. 선행적 인플레이션 신호로 간주되기도 한다다.

정부 셧다운: 예산 미통과로 인한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중단을 뜻한다다. 통계 공표 지연 등 정책·시장 의사결정에 잡음을 야기할 수 있다다.

After the bell/프리마켓: 각각 정규장 마감 후/개장 전 거래 시간을 의미한다다. 실적 발표·가이던스 등의 비정규장 뉴스가 가격에 선반영되곤 한다다.

TPU vs GPU: TPU는 행렬연산 등 AI 특화 설계로 효율성을, GPU는 범용성생태계 측면의 강점을 갖는다다.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최적 조합이 달라진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