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상품거래소(CME) 소 선물] 시장이 10월 첫 거래일인 화요일(현지시간) 강세로 출발했다. 생우(라이브 캐틀) 12월물은 전일 대비 최대 0.95달러, 비육우(피더 캐틀) 10월물은 4.82달러 급등하며 전체 축산물 선물 가격을 끌어올렸다.
2025년 10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생우 선물 3개 월물(10·12·2월물)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비육우 선물은 옥수수 선물 약세에 힘입어 4~5달러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현물(캐시) 거래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 시카고·캔자스 등 주요 현물 시장의 바이어와 셀러들이 쇼리스트(showlist)를 취합하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북부 지역에서는 파운드당 232~235달러, 남부 지역에서는 235~237달러 수준에서 거래가 체결됐다.
비육우 선물의 강세는 사료원가 하락 기대가 배경이다. 옥수수 선물 약세가 사료비 절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입되면서, 사육·비육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판단이 가격을 밀어 올렸다. 같은 날 발표된 CME 비육우 지수(9월 29일 기준)는 전일 대비 2.28달러 내린 365.33달러로 집계됐다.
USDA(미 농무부) 박스형 소고기 지표도 주목할 만하다. 선호도(Choice) 박스 가격은 파운드당 371.03달러로 0.35달러 상승한 반면, 선택(Select) 박스 가격은 1.64달러 하락한 347.25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Choice·Select 스프레드는 23.78달러로 더 벌어졌다. 화요일 하루 동안 연방 검사 도축 두수는 12만 마리, 주간 누적은 23만 3,000마리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는 전주 대비 2,000마리 증가·전년 동주 대비 11,646마리 감소한 수치다.
거래 종료가(9월 30일)
Oct 25 Live Cattle : 231.850달러(+0.525)
Dec 25 Live Cattle : 234.775달러(+0.950)
Feb 26 Live Cattle : 237.175달러(+0.950)
Oct 25 Feeder Cattle: 361.025달러(+4.825)
Nov 25 Feeder Cattle: 359.350달러(+5.475)
Jan 26 Feeder Cattle: 353.050달러(+5.700)
미국 소 선물 시장은 두 가지 지표로 나뉜다. 생우 선물은 도축 직전 1,200파운드(약 544kg) 전후의 비육 완료 우량우를, 비육우 선물은 체중 650~850파운드(약 295~386kg)의 사육 중간 단계 우량우를 거래 대상으로 삼는다. 비육우 선물이 강세를 보이면 중장기적으로 생우 가격 강세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CME 비육우 지수는 미국 8대 가축경매장의 체중·가격 데이터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현물 지표다. 선물 만기 결제 시 현·선물 가격 차이를 정산하는 핵심 기준으로 쓰인다. 또한 Choice·Select 스프레드는 고급육과 일반육의 수급 균형을 가늠하는 척도로, 스프레드 확대는 상대적으로 고급육 수요가 탄탄함을 시사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사료곡물 가격과 미국 경제지표를 복합적으로 주시한다. 곡물 가격이 하락하면 비육 비용 부담이 줄어 가격 지지를, 미국 소비·소득 여건이 개선되면 한우·쇠고기 소비가 늘어 수요 측면이 호조를 보이는 구조다. 다만 도축 마리수가 줄어든 점은 공급 타이트닝 신호로 해석돼 추가 상승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트레이딩 관점에서 12월물 생우 선물 235달러, 10월물 비육우 선물 365달러 선은 단기 저항선으로 지목된다. 옥수수 선물 약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열려 있으나, 겨울철 수요 오프시즌 진입에 따른 조정 가능성 역시 상존한다.
본 기사의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는 해당 증권에 대한 직·간접 보유 포지션이 없음을 밝혔다. 모든 데이터는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결정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