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비스업 확장에 달러 반등

달러지수(DXY)가 소폭 반등했다. 이날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0.09% 상승했다. 달러는 장초반 하락에서 회복해 소폭 상승 마감했는데, 12월 ISM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과 다르게 14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된 것으로 나타난 영향이 컸다. 또한 미국이 러시아 깃발을 단 원유 운반선(tanker)을 제재 위반 혐의로 압류했다는 소식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며 달러 수요가 일시적으로 강해졌다.

2026년 1월 7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침 달러는 먼저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장초반 달러 약세의 배경에는 12월 ADP 민간고용 보고서에서 민간 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늘었다는 점과 11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서 구인 건수가 예상보다 적게 집계된 점이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완화(비둘기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해석됐다. 또한 장중 미국 국채(특히 10년물)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금리 차(금리 스프레드)가 약해진 것도 달러에 부담을 줬다.

DXY 차트

주목

주요 지표별로는 다음과 같다. 미국 12월 ADP 민간고용 변화는 +41,000명으로 기대치 +50,000명보다 부진했다. 반면에 미국 12월 ISM 서비스업 지수는 +1.8p 상승한 54.4로, 시장의 예상(52.2로 하락)과 달리 14개월 만에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또한 미국 11월 JOLTS 구인건수는 -303,000건 감소한 714.6만건(14개월 최저)으로 예상치(764.8만건)를 밑돌았다. 마지막으로 미국 10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1.3%로 예상(-1.2%)보다 소폭 더 부진했다.

“ISM 서비스업 지수의 예상치 상회가 달러를 지지했다.”


시장 기대와 통화정책 전망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1월 27~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0.25%) 금리 인하 가능성을 14%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장기적으론 연준이 2026년 중 약 -50bp 수준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반면 일본은행(BOJ)은 2026년 중 추가로 +25bp의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 대체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전망의 차이가 달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에 대한 하방 압력 요인으로는 연준의 유동성 공급 확대가 지목된다. 연준은 12월 중순부터 매달 미국 단기국채(T-bill) 400억 달러를 매입해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을 주입하기 시작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둘기 성향의 연준 의장을 지명할 의도가 있다는 관측도 달러에 부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연준 의장 후보를 2026년 초에 발표하겠다고 최근 언급했으며, 블룸버그는 내셔널 이코노믹 카운슬(NEC) 국장인 케빈 해셋(Kevin Hassett)이 가장 유력한 선택지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시장은 해셋을 상대적으로 완화적인 후보로 평가하고 있다.

주목

EUR/USD 차트


유로화와 엔화 동향

EUR/USD는 이날 -0.05%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존 관련 부정적 경제지표의 영향으로 압박을 받았다. 유로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0%로 예상치를 충족했지만, 12월 근원 CPI(에너지·식품 제외)는 +2.3%로 예상치(+2.4%)에 못 미쳤다전월 대비 -0.6%로 17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ECB의 추가 긴축 기대를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스왑시장은 2월 5일 예정된 ECB 회의에서 25bp 인상 확률을 1%로 낮게 보고 있다.

USD/JPY는 -0.03%로 소폭 하락했다. 엔화는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의 영향을 받아 지지받았으나, 일본의 12월 S&P 서비스업 PMI가 하향 조정된 점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또한 중국이 일본으로 수출되는 군사용 전용 가능 품목에 대해 수출통제를 발표하면서 중국-일본 긴장 고조가 일본 경제의 공급망 리스크를 키우고 있어 엔화에 부담이다. 일본은 방위비를 대폭 증액하는 등 재정 부담도 악재다. 다가오는 회계연도에서 총지출 122.3조엔(약 7,8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이 각의에서 승인됐고, 승리치 내각은 방위비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려 재정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은 1월 23일 BOJ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0%로 보고 있다.

금 시세 차트


귀금속 시장 동향

2월 인도(또는 COMEX) 금은 -57.70달러(-1.28%), 3월 은 선물은 -4.539달러(-5.60%) 하락했다. 금·은 가격은 최근 일주일 최고치에서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강달러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이 컸다. 단기적으로는 상품지수의 재편성(rebalancing) 우려가 금속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 시티그룹은 BCOM(블룸버그상품지수)과 S&P GSCI(상품 종합지수) 재가중(reweighting)으로 인해 금 선물에서 약 68억 달러, 은에서도 유사한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반면 금리 하락(글로벌 채권수익률 하향)은 귀금속에는 지지 요인이다.

귀금속은 또한 우크라이나·중동·베네수엘라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안전자산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며,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 전환 가능성 및 유동성 확대(매월 400억 달러 T-bill 매입)는 금·은 수요의 장기적 지지 요인으로 작용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금 보유량은 12월에 +30,000온스 증가해 7,415만 온스로 집계되었고 이는 PBOC가 14개월 연속 금 보유를 늘린 것이다. 세계금협의회(World Gold Council)는 3분기에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가 전분기 대비 +28% 증가해 220톤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펀드 수요도 강하다. 금 ETF의 순매수 포지션은 최근 3.2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은 ETF의 롱 포지션도 12월 23일 기준으로 3.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용어 설명 및 시장 메커니즘

달러지수(DXY)는 주요 6개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웨덴크로나, 스위스프랑)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가중평균한 지표다. ISM 서비스업 지수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가 발표하는 서비스업 활동지수를 의미하며,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이하면 경기 위축으로 본다. ADP 고용보고서는 민간고용 변화를 집계한 자료로 공식 고용보고서(NFP)와 별도로 민간 부문 고용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JOLTS는 고용·이직 보고서로 노동시장 내 구인·이직·해고 동향을 보여준다. T-note는 미 국채를 말하며, 수익률은 전반적 금리 수준과 안전자산 수요를 반영한다.


향후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ISM 서비스업의 예상치 상회가 달러를 지지하지만, 노동시장 지표(ADP·JOLTS)의 부진과 연준의 유동성 공급 확대는 달러의 하방 압력을 지속시킬 요인이다. 금융시장은 1월 FOMC와 이후 연준의 2026년 통화정책 경로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만약 연준의 완화(금리 인하)가 가속화되면 달러 약세와 함께 해외 자산 및 금·은 같은 실물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글로벌 성장 둔화가 심화되며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 달러와 금이 동시에 상승하는 장세도 가능하다. 또한 상품지수 재편성으로 인한 자금흐름은 단기적으로 귀금속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투자자 및 정책담당자 참고사항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유동성·지정학적 사건의 교차효과를 주시해야 한다. 특히 연준의 T-bill 매입 규모와 정책 의사표현(특히 차기 의장에 관한 정치적 변수)은 금융시장 기대를 좌우할 수 있다. 정책담당자와 기업은 환율·수출입·금융비용 변동에 대비한 시나리오 플래닝을 권장한다.


본 기사에서 인용한 수치 및 발표 시점은 2026년 1월 7일 기준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기사 원문 작성자는 Rich Asplund이며, 원문 게시 시점에 그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은 각자의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