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육우·육성우 선물, 장 마감 앞두고 혼조세 마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소 비육우(Live Cattle) 및 육성우(Feeder Cattle) 선물 가격이 22일(현지시각) 화요일 거래 마감 직전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025년 7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비육우 선물은 전일 대비 0.10달러에서 0.50달러 하락했으나, 육성우 선물은 0.65달러에서 0.90달러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소 관계자들은 “현물(현금) 시장에서 가시적인 거래가 아직 적어 ‘쇼 리스트(show list)’*용어만 축적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1. 비육우(Live Cattle) 선물 동향

가장 가까운 2025년 8월물 비육우 선물224.975달러에 마감해 전장 대비 0.250달러 하락했다. ※ Fat Cattle라 불리기도 하는 비육우 선물은 도축 직전 사육 단계에 있는 우량한 소를 의미한다.

같은 날 10월물은 221.125달러(-0.500달러), 12월물은 221.650달러(-0.100달러)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2. 육성우(Feeder Cattle) 선물 동향

육성우 선물은 반대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2025년 8월물이 328.275달러(+0.675달러), 9월물 328.575달러(+0.875달러), 10월물 326.875달러(+0.900달러)로 마감하며 전반적인 강세가 확인됐다.

한편 CME 육성우 지수(CME Feeder Cattle Index)는 7월 21일 기준 전일 대비 1.03달러 상승한 326.83달러를 기록했다.


3. 도·소매 가격 및 공급 지표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화요일 오후 도매(Boxed Beef)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초이스(Choice) 등급 박스당 평균 가격은 0.43달러 오른 372.50달러로 집계된 반면, 셀렉트(Select) 등급은 2.11달러 내린 347.94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초이스·셀렉트 가격 차이(Chc/Sel 스프레드)는 전일 대비 확대돼 24.56달러로 벌어졌다. 스프레드 확대는 고급 부위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조함을 시사한다.

도축 수급 측면에선 USDA가 화요일 하루 도축 물량을 112,000두로 추산했다. 이번 주 누계 도축 두수는 217,000두로, 전주 대비 13,000두 감소했으며, 2024년 같은 주간 대비 21,983두 줄어든 수준이다.


4. 종목별 상세 종가

Aug 25 Live Cattle 224.975달러 (-0.250달러)
Oct 25 Live Cattle 221.125달러 (-0.500달러)
Dec 25 Live Cattle 221.650달러 (-0.100달러)
Aug 25 Feeder Cattle 328.275달러 (+0.675달러)
Sep 25 Feeder Cattle 328.575달러 (+0.875달러)
Oct 25 Feeder Cattle 326.875달러 (+0.900달러)

※ 괄호 안 수치는 전 거래일 대비 증감폭을 의미한다.


5. 투자자 참고 사항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본인이 언급한 어떠한 종목도 직접·간접적으로 보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정보는 참고용”이라는 Barchart Disclosure Policy가 재차 안내됐다.


6. 용어·배경 설명

쇼 리스트(show list)란 현물 거래 시장에서 도축 업체 또는 중개상이 향후 며칠 내 매도(출하) 가능한 소의 목록을 미리 제시하는 관행을 뜻한다. 리스트 규모가 커지면 현물 공급 압력이, 작으면 타이트한 공급이 예상된다.

Boxed Beef 가격은 도축 및 분할 후 상자(Box)에 포장해 도매로 유통되는 쇠고기의 평균 단가다. Choice는 보다 높은 등급의 육질을, Select는 한 단계 낮은 등급을 의미한다.

CME Feeder Cattle Index는 미국 중서부 특정 지역 현물 육성우 가격을 반영해 계산되는 현·선물 결제용 지수다. 이는 육성우 선물과 현물의 가격 괴리를 추정하거나 헷지(위험 회피) 전략 수립 시 참고 지표로 쓰인다.


7. 전문가 시각

선물 가격이 혼조세로 마감한 배경에는 쇼 리스트 증가 → 단기 공급 여력 확대여름철 수요 불확실성이 맞물렸다는 진단이 나온다. 그러나 육성우 선물이 상승한 점은 “향후 두세 분기 뒤에 도축될 소의 공급 타이트함”을 시장이 반영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Chc/Sel 스프레드 확대는 고급 부위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가리킨다. 이는 경기 둔화 우려에도 미국 내 고소득 가계의 외식·구매력은 상대적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도축 두수 감소는 계절적 요인(무더위로 인한 사료 섭취 둔화)과 농가의 출하 지연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공급 타이트 기조가 이어질 경우, 비육우 선물의 하방은 제한될 수 있지만, 연준(Fed)의 금리·환율 변동, 옥수수·사료 곡물 가격 등 외부 변수 역시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 시장 참가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