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네수엘라 급습 작전에서 앤트로픽의 인공지능 클로드(Claude) 사용했다고 WSJ 보도

요약 — 미국 군사작전에서 인공지능 모델인 앤트로픽(Anthropic)클로드(Claude)가 사용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앤트로픽의 모델이 데이터 분석·연결 서비스 제공업체인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의 플랫폼을 통해 배치됐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와 백악관, 앤트로픽, 팔란티어는 즉각 논평하지 않았다.

2026년 2월 13일,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인공지능 모델인 클로드가 전직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체포 작전에 활용됐다. WSJ는 이번 보도가 해당 사안에 정통한 인물들을 인용해 전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즉시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으며, 보도 후 미 국방부와 백악관, 앤트로픽, 팔란티어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Claude의 배치는 앤트로픽과 데이터업체 팔란티어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WSJ 보도에 따르면, 클로드의 배포는 팔란티어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고 팔란티어의 플랫폼은 미 국방부와 연방 법집행기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편 로이터는 미 국방부가 오픈AI(Open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업체들에게 자사 분류(클래시파이드) 네트워크에서 기업의 표준 제한을 완화한 상태로 AI 도구를 사용 가능하게 해줄 것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수의 AI 업체들은 미군을 위한 맞춤형 툴을 구축 중이며, 대부분은 군사 행정에 사용되는 비분류(언클래시파이드) 네트워크에서만 이용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앤트로픽은 제3자 채널을 통해 분류 네트워크에서 접근 가능한 유일한 업체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여전히 앤트로픽의 사용 정책에 구속된다고 WSJ는 덧붙였다. 앤트로픽의 사용 정책은 클로드를 폭력 지원, 무기 설계 또는 감시 수행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해당 회사는 최근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30조원1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기업가치가 $380조원2에 이른다고 보도에 명시됐다.

사건 전개 배경 —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1월 초 대담한 급습 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뉴욕으로 이송했으며, 마두로는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WSJ는 작전 관련 기술적 지원의 일부로 클로드가 이용됐다고 보도했지만, 해당 AI의 구체적 역할과 범위에 대해서는 보도에 인용된 인물들조차 세부사항을 제한했다.

용어 설명 —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용어를 설명한다. 앤트로픽(Anthropic)은 대형 언어 모델을 개발하는 인공지능 기업으로, 클로드(Claude)는 이 회사가 개발한 자연어 처리 기반의 AI 모델이다.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는 대규모 데이터 통합 및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정부 및 민간기관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분류 네트워크(classified networks)는 국가 안보상 비공개로 유지되는 정보 통신망으로, 보안 등급이 부여돼 일반 인터넷과 별도로 운영된다.


법적·윤리적 쟁점 — 앤트로픽의 사용 정책이 폭력·무기 설계·감시에 대한 사용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사 기술이 국방 작전에 간접적으로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면 법적·윤리적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기업의 내부 규정과 실제 군사적 활용 간 괴리가 존재하는지, 제3자(예: 팔란티어)를 통한 접근 통제가 충분했는지 여부가 문제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한 예외 적용이 확대될 경우, AI 기업의 책임 범위와 규제 기준 재정비가 요구될 수 있다.

정책·안보 영향 — 이번 보도는 미 국방부가 AI 역량을 전력화하려는 기조를 보여준다. 미 당국은 오픈AI,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에 자사 분류 네트워크에서 더 넓은 활용을 허용하도록 압박하고 있으며, 이는 민간 AI 기술의 군사적 전용 가능성을 높인다. 동시에 기업들은 보안 요건, 사용 통제, 규제 준수 비용 증가에 직면할 것이다.

경제·시장적 영향 분석 — 단기적으로는 앤트로픽 및 팔란티어 같은 기업들에 대한 방위 관련 수요 증가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 국방·안보 분야의 AI 수요 확대는 관련 소프트웨어와 보안 솔루션 제공업체의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규제 리스크와 윤리적 논란이 증폭될 경우, 투자 심리가 위축돼 기업 가치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앤트로픽의 경우 보도에 언급된 사용 제한 규정과 실제 사용 사례 간 괴리는 신뢰성·평판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더 엄격한 거버넌스와 투명성 요구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전망 — 정부와 AI 기업 간의 협력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투명성 확보와 사용 제한에 관한 법적·윤리적 기준 정립이 병행되지 않는 한 갈등은 반복될 수 있다. 향후 관련 기관의 조사 결과, 내부 문서 공개 여부, 규제 기관의 감사 및 입법 움직임이 향후 AI 업체들의 사업 모델과 자금 조달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팔란티어와 같은 데이터 플랫폼 기업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지만, 보안과 규제 준수 관련 비용 또한 함께 상승할 것이다.

마무리 — WSJ 보도는 현대 전장에서 민간 AI 기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시사한다. 다만 기술의 군사적 활용에 따른 법적·윤리적 문제, 기업의 사용 정책과 실제 활용 간 불일치 가능성은 앞으로의 주요 검토 대상이다. 관련 당국의 추가 확인과 앤트로픽·팔란티어·미 정부의 공식 입장 발표가 향후 상황 전개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