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운용사인 뱅가드의 신규 상장지수펀드(ETF)는 중국을 제외한 신흥 시장을 타깃으로 하며, 이는 미주리 주 재무총장의 중국 주식 제외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작한 미중 무역 전쟁의 결과로 경제적 결속이 약화되면서 새로운 단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2025년 6월 4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뱅가드는 5월 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중국을 제외한 신흥 시장 ETF ‘Vanguard Emerging Markets Ex-China ETF’ 출시를 신청했다.
비벡 말렉 미주리 주 재무총장은 로이터통신에 이 발표가 뱅가드와의 여러 요청과 회의가 있은 지 6주 후에 나왔다고 전했다. 말렉은 작년 12월 주 공적연금기금의 중국 주식 투자 철회를 성공적으로 추진했으며, 올해 4월 14일에는 뱅가드와 협력 중인 교육 저금 계획의 프로그램 매니저에게 중국을 제외한 펀드 옵션을 제안했다.
뱅가드는 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하며, 펀드 상품에 대해 아직 SEC의 리뷰 중에 있다는 점을 이유로 조용한 기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는 별개로, 뱅가드 대변인은 모든 투자자에게 저렴한 옵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중국을 제외한 ETF가 점점 빈번하게 출시되고 있으며, 뱅가드의 이번 ETF 출시는 총 13개의 제품 중 4번째로 2024년에 데뷔할 예정이다. 말렉은 중국 주식 투자에 대한 위험성 및 장기적 신뢰성 문제를 이유로 중국 주식 제외를 주로 내세우고 있다.
말렉은 뱅가드의 요청에 대한 빠른 대응에 만족감을 표하며, 주 내 다른 연기금 펀드에도 새로운 ETF 사용을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