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텍(Biotech) 업계가 2026년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투자자들은 거래 재개 기대감과 금리 하향 시나리오를 배경으로 더 많은 기업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치·규제 환경에 대한 현실적인 수용은 계속되고 있다.
2026년 1월 14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 기사는 Sriparna Roy와 Christy Santhosh가 공동 집필했다. 보도는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정책 변화로 인해 보건의료 부문에서 가장 파괴적인 시나리오들이 이제는 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관세 위협, 자금 축소, 미국 식품의약국(US FDA)의 대대적 변화 등으로 인한 불안이 완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최악의 시나리오들이 대체로 배제되면서 투자자들이 조금씩 다시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데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H.C. Wainwright의 주식 리서치 책임자 앤드류 파인(Andrew Fein)은 말했다.
로이터는 2025년 바이오텍 부문의 기업공개(IPO)가 10건으로, 최근 10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는 2024년의 26건과 2021년의 기록적 93건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이러한 감소는 상장 직후 주가 성과도 혼조세를 보이게 했다.
시장 재편과 투자 심리 변화
여전히 의약품 개발 일정의 불확실성, 가격 압력, 그리고 미국 정책이 비(非)미국 시장과 어떻게 상호작용할지에 대한 우려는 존재한다. 다만 정책 환경에 대한 보다 명확한 신호는 ‘급작스러운 충격’에 대한 공포를 줄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부분은 여전히 많은 헤드라인 리스크가 존재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많은 뉴스를 소화하면서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다시 섹터에 자본을 투입할 의지가 생기고 있다,”고 William Blair의 전무 케빈 아이즐(Kevin Eisele)는 말했다.
지표와 수치
바이오텍 섹터의 건강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인 SPDR S&P Biotech ETF는 2025년을 기준으로 연말에 33% 상승하며 연초의 압박에서 반등했다. Aptus Capital의 주식담당 책임자 데이비드 바그너(David Wagner)는 “투자자 심리는 가격을 따른다”며 2025년 하반기 형성된 낙관적 가격 서사가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자금 유입과 금리 영향
Dealogic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미국 바이오텍 IPO로 유입된 총 자금은 $16억에 불과해, 2021년의 $160억과 비교하면 매우 적었다. 로이터는 업계 전문가 최소 네 명의 진단을 인용해 투자자들이 중후기 단계(중기~후기) 임상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에 자금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즐은 “이미 어느 정도 개념검증(proof of concept)이 이뤄져 초기 리스크가 줄어든 기업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대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암, 비만, 정밀의료, 호흡기 질환 등 분야의 약물을 개발 중인 기업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이나 2021년처럼 모든 기업이 IPO를 하는 시장으로 돌아가지는 않겠지만, 최근 몇 년보다 훨씬 더 탄탄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Stifel의 글로벌 주식자본시장 책임자 세스 루빈(Seth Rubin)은 말했다.
후속 공모와 2025년 후반기 동향
금리 하향과 자본 유입은 섹터에 보탬이 될 수 있으며, 2025년 후반기에는 후기 단계 기업들을 중심으로 세컨더리(secondary) 공모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RBC Capital Markets의 애널리스트들은 금리가 단기간 내 2020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더라도, 낮아진 금리는 이미 후기 단계 기업들의 추가 자금조달 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하는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다. IPO(Initial Public Offering)는 기업이 주식을 일반 투자자에게 최초로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세컨더리 공모는 이미 상장된 기업이 추가적으로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또한 중기~후기 임상 단계는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초기 안전성·효능 검증을 마친 뒤 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단계를 의미하며, 이 단계의 성공 가능성은 상장 후 투자자들의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시장 분석 및 향후 전망
전문가들의 의견과 시장 데이터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구조적 변화와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첫째, 정책 불확실성의 완화는 투자 심리 회복의 전제 조건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로 일부 가장 공격적인 규제·재정 축소 시나리오는 배제됐다는 인식이 투자자 신뢰를 회복시키는 데 기여했다. 둘째, 임상 데이터의 성숙은 자본 유입을 촉진한다. 중기~후기 단계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내는 기업이 늘어나면 기관투자가와 전략적 파트너의 관심이 커진다. 셋째, 금리 환경은 바이오텍과 같이 장기적 수익 실현을 전제로 한 섹터에 필수적인 외부 자본 조달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경제적 파급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금리가 현재 수준보다 더 하락할 경우 할인율이 낮아져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가 상승하고, 이는 바이오텍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금리가 다시 상승하거나 시장의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해질 경우, 초기 단계의 바이오 기업들은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다시 겪을 수 있다. 따라서 2026년에는 중후기 임상 성과를 보유한 기업 중심의 선택적 자금 유입이 강화되는 한편,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들은 자본 조달 비용과 공모 성사 가능성 측면에서 차별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투자자 관점의 실무적 시사점
투자자는 다음 세 가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첫째, 해당 기업의 임상 단계 및 데이터 성숙도를 확인할 것. 둘째, 상장 후 유동성 확보 계획(세컨더리 계획 포함)과 경영진의 자본 운용 전략을 검토할 것. 셋째, 규제 리스크와 시장 접근성—특히 미국 정책이 해외시장과의 상호작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을 분석할 것이다. 이러한 점검은 투자자들이 바이오텍 섹터 내에서 리스크-보상 균형을 판단하는 데 필수적이다.
로이터 보도에 인용된 업계 인사들의 발언과 Dealogic, ETF 지표, 자금조달 규모 등은 2026년 바이오텍 섹터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회복은 균질적이지 않을 것이며, 중후기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과 임상 성과에 기반한 선택적 투자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