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와 은행 실적 주시 속 TSX 소폭 상승

캐나다 주요 증시가 횡보 마감했다. S&P/TSX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1포인트(0.13%) 상승한 $32,916.23를 기록했다.

2026년 1월 1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물가(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주요 미국 은행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킨 가운데 캐나다 증시는 대체로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 월요일에는 지수가 0.8% 급등해 $32,874.70을 기록하며 금요일에 경신한 사상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이 지수는 금·원자재 강세에 영향을 받는 편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되며 금값이 급등한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보도는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에 대한 형사 조사를 개시했다는 소식이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했다고 전했다.


미국 증시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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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15포인트(0.6%)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14포인트(0.2%) 내렸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45포인트(0.2%) 하락했다. 다만 전날(월요일)에는 S&P 500과 다우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중 하락압력을 일부 만회한 바 있다. 이러한 등락은 파월 의장에 대한 형사 조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안한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안의 시장 함의에 대한 우려와 관련이 깊다.

미국 물가(2025년 12월 기준)

미국의 2025년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2.7%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이는 11월의 상승률과 같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보도는 근원 물가(기초적 가격 성장)가 다소 둔화된 점을 지적했다. 여기서 ‘근원 물가’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지수로, 일시적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해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을 파악하는 데 쓰인다.

분기 실적 시즌 개막: JP모건이 포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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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대형 은행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시장의 추가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JP모건 체이스(JPMorgan)는 4분기 조정 순이익이 $147억(주당 $5.23)을 기록해 애널리스트 추정치(주당 $4.92)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로부터 인수한 애플 신용카드 사업과 관련해 이미 공시된 $22억의 신용충당금(credit reserve)을 감안하면 당기순이익은 7% 감소한 $130억(주당 $4.63)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467.7억으로 블룸버그 컨센서스($463.5억)를 소폭 상회했다.

이어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시티그룹 등이 수요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인플레이션 결과와 맞물려 이번 은행 실적은 2026년 초 증시의 톤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건전한 은행 실적은 기업 실물경기의 탄력성을 시사하며, 특히 변동성에 민감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완화할 수 있다.


원유 및 금 시장 동향

국제 유가는 이란에서 격화된 반(反)정부 시위가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자극하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1.2% 상승해 $64.61/배럴을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1.5% 상승한 $60.23/배럴을 기록했다. 브렌트는 전 거래일에 7주 최고치에 도달했고, WTI 역시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값은 전일 사상 최고치(스팟 기준 $4,629.4/온스)를 기록한 뒤 소폭 하락했다. 스팟 금은 0.3% 하락한 $4,586.05/온스로 거래됐고, 미국 금 선물은 0.4% 내린 $4,595.85/온스를 기록했다. 금은 지정학적 불안과 중앙은행 압박 등 복합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용어 설명

본 보도에는 일반 독자에게 생소할 수 있는 몇 가지 용어가 포함돼 있어 추가 설명을 덧붙인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소비자가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표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참고자료다. S&P/TSX 종합지수는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 상장된 주요 종목을 포괄하는 주가지수로, 원자재·에너지·금융업종 비중이 큰 것이 특징이다. 원유 지표인 브렌트(Brent)는 북해산 원유 기준가격을, WTI는 미국 내 원유 기준가격을 뜻하며, 두 지표 모두 국제 유가의 기준으로 널리 사용된다. 스팟 금은 즉시 인도되는 현물 금 가격을 의미한다.


시장 영향과 전망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물가가 예상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은행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캐나다 시장은 에너지와 광물·금 관련 종목의 비중이 높아 원자재 가격의 변동이 지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란발(發)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될 경우 유가가 추가 상승하면서 에너지 섹터에 우호적이겠지만, 동시에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될 수 있다.

정책적 불확실성도 유의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조사 개시와 관련한 정치적 리스크,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 제안 등은 시장 심리에 비중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큰 은행들의 충당금 적립 상황과 신용 리스크 노출 정도가 향후 금융여건(대출 여건·신용 스프레드 등)에 영향을 주어 기업 투자와 소비에 파급될 가능성도 있다.

중기적으론 은행 실적의 강세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중앙은행의 긴축 완화 기대가 커지며 주식시장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재가속화하거나 정치적 충격이 실물경제에 파급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돼 원자재 가격의 급등-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라는 시나리오가 나타날 수 있다.


결론

요약하면 2026년 1월 13일 기준 캐나다 TSX는 미국 물가 발표와 미국 대형 은행들의 분기 실적 개시를 앞두고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며, 원자재(특히 금·원유)의 변동성과 미국의 정치·정책 리스크가 단기적인 시장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 향후 시장은 은행들의 추가 실적 발표와 지정학적 긴장의 추이, 그리고 미국 물가의 향방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