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시장 동향] 9월 30일(현지 시각)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면화(코튼) 선물 가격이 종가 기준 0.75~0.90센트(포인트) 하락하며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주요 월물인 2025년 12월물(Dec 25)은 파운드(lb)당 65.50센트로 전일 대비 0.78센트 떨어졌고, 최근월물인 2025년 10월물(Oct 25)도 0.90센트 내린 63.05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2025년 9월 30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면화시장 약세에는 미 달러화 인덱스 0.199포인트 하락(97.625)과 더불어, 이스라엘·하마스 간 잠정 휴전설로 촉발된 국제유가(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55달러 급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통상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 미국산 상품의 해외 가격 경쟁력이 개선돼 농산물 가격에는 호재로 평가되지만, 원유 시장 급락이 원자재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를 번졌다.
美 작황 진척도: NASS Crop Progress
미 농무부 산하 NASS(농업통계서비스)의 최신 주간 작황 보고서에 따르면 9월 29일 기준 미국 면화 재배면적 가운데 67%에서 꼬투리(볼·boll)가 벌어졌다. 이는 5년 평균치 69%를 근소하게 밑도는 수준이다. 수확률은 전주 대비 3%p 증가한 16%로 5년 평균과 동일했다. 작황 등급(good/excellent)은 47%로 전주와 동일했으며, 브루글러리서치(Brugler500) 지수 역시 2포인트 상승한 335를 기록했다.
현물·지표 가격 동향
민간 전자거래 플랫폼 The Seam이 9월 27일 실시한 온라인 경매에서는 총 1,187베일이 평균 62.46센트/lb에 거래됐다. 세계 면화 현물 가격 지표인 Cotlook A Index는 9월 26일 기준 77.70센트로 변동이 없었고,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인증 재고도 15,474베일로 전일과 같았다. 한편 미 농무부가 매주 발표하는 조정 세계가격(AWP·Adjusted World Price)은 전주 대비 0.41센트 내린 54.38센트로 고시됐다.
월물별 정산가(9월 30일)
Oct 25 63.05¢ (-0.90¢) / Dec 25 65.50¢ (-0.78¢) / Mar 26 67.44¢ (-0.75¢)
저자 노트 | 본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기사 작성 시점에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으로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순수한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전문가 해설: 지표·용어 풀이
- Cotlook A Index : 영국 코틀룩(Cotlook)사가 산출하는 국제 면화 현물 가격지수로, 주로 중국·인도 등 주요 소비국들이 현물 수입 계약 시 참고한다.
- AWP(Adjusted World Price) : 미 농무부가 매주 발표하는 세계 면화 기준가격을 미국 가격에 맞춰 조정한 수치로, 미 생산자 대상 보조금(P/L 지급)의 기준이 된다.
- ICE 인증 재고 : 뉴욕 ICE선물거래소가 실제 창고 보관 상태를 확인·승인한 면화 베일 재고량이다. 선물 만기 시 실물 인수·인도 가능 물량을 의미해 가격 형성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
- 볼 개방율(Bolls Opening) : 면화 목화송이가 벌어져 솜이 드러난 비율로, 수확 직전 생육 단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시장 분석 및 전망
올해 들어 면화 시장은 엘니뇨(El Niño) 발현에 따른 남미·호주산 생산 불확실성과 중국 소비 위축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해 왔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은 면화 생산 원가(특히 연료·운송비) 압박을 완화하는 요인이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재점화해 면화 수요 전망엔 부정적이다. 동시에 미국 남부 지역의 높은 재고 수준과 브라질·인도 등 생산 확대 전망이 가격 상단을 제한한다.
특히 달러 약세는 미국산 면화의 해외 판매를 촉진할 여지가 있으나, 글로벌 바이어들은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 실제 수입 수요를 확인하려는 관망세다. 전문가들은 60센트대 초반이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면서도, 미-중 패션·의류 수요 회복 속도가 더디면 60센트 선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한편 미 농무부(USDA)는 10월 WASDE(세계농산물수급전망) 보고서에서 2025/26 시즌 미국 면화 생산량을 1,341만 베일, 기말 재고를 360만 베일로 제시했다. 수출 전망은 1,280만 베일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전미 트럭 운송난·파나마운하 통과 지연 등 물류 리스크를 변수로 꼽는다.
투자 시사점
단기적으로는 수확 압력(harvest pressure)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가격을 누를 수 있다. 다만 미국 남동부 지역의 불안정한 기후, 인도·파키스탄 몬순 시즌 변동성, 텍사스 서부의 가뭄 장기화 등 기상 변수가 다시 부각되면 투기적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옵션 시장에서는 11월물 70센트 콜옵션 거래량이 증가하며 헤지 목적의 ‘리스크 리버설’ 전략이 포착되고 있다.
결국 면화 가격은 원유·달러 지수·텍스타일 수요라는 세 가지 축 사이의 균형점에 수렴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파운드당 60~68센트 구간을 연말까지 박스권으로 제시하면서, ‘가격 변동성 확대’를 대비한 분할 접근과 헤지 전략 병행을 권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