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디케어의 CBD 치료비 보장 검토 보도에 대마초주 동반 상승

대마초 관련주수요일 장중 오름세를 보였다. 블룸버그미국 메디케어(Medicare)가 특정 환자를 대상으로 CBD(칸나비디올) 치료 비용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업종 전반에 새로운 수익원 기대가 유입됐다는 평가다.

2025년 11월 2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가 랠리는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가 일부 메디케어 가입자에게 CBD 치료비 보장을 허용하는 시범 또는 정책 이니셔티브를 준비 중이라는 블룸버그 보도 직후 확대됐다.

종목별로는 틸레이(Tilray Inc, NASDAQ: TLRY)+3.7% 급등하며 대형 대마초주 상승을 주도했다. 큐럴리프 홀딩스(Curaleaf Holdings Inc, OTC: CURLF)+2.2%, 이노베이티브 인더스트리얼 프로퍼티즈(Innovative Industrial Properties Inc, NYSE: IIPR)+2.4% 상승했다. 이 밖에 업계 내 다른 주요 종목인 오로라 캐너비스(Aurora Cannabis Inc, NASDAQ: ACB)+1.5%, 크로노스 그룹(Cronos Group Inc, NASDAQ: CRON)+1.4%, 캐노피 그로스(Canopy Growth Corp, NASDAQ: CGC)+0.7% 각각 상승하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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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에 따르면,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는 일부 미국 메디케어 가입자에게 CBD 치료비 보장 자격을 부여하는 구상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초기 구상은 종양학(암 치료)완화의료(palliative care) 환경에 있는 고령 환자를 중심으로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CBD(cannabidiol)는 대마에서 추출되는 비(非)정신작용성 성분으로, 환각이나 취기를 유발하지 않는다. 대신 암 관련 증상, 수면장애, 불안, 통증, 염증 등 다양한 증상 완화에 사용되고 있다. CBD칸나비디올은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정신작용성 성분과 구분되며, 의료적 활용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케슬러(Howard Kessler)라는 지불·결제 분야 금융가이자 CBD 접근성 확대를 옹호해 온 인사가 지난달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면담을 가졌다. 다만 CMS 대변인은 향후 가능한 조치에 대해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대마초 관련주는 앞서 9월에도 급등을 경험한 바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게시한 영상에서 메디케어의 CBD 보장을 지지하며 CBD를 자연 유래 치료제로 묘사하고, 고령층의 수명 연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한 직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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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는 자연에서 온 치료 수단으로, 노년층의 삶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용어 해설과 제도 배경

메디케어(Medicare)는 미국의 연방 고령층 공적 의료보험으로, 주로 65세 이상과 특정 장애를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는 이 제도의 운영과 지침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종양학(온콜로지)은 암 진단과 치료 전반을 다루는 의학 분야이며, 완화의료(palliative care)는 치유 목적보다는 증상 완화와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둔 돌봄을 의미한다. 이 문맥에서 CBD 보장은 암 관련 통증·불안·불면 등 증상 관리를 위한 대체 치료 옵션 확대와 연결될 수 있다.

한편, 보험 보장이 실제 시행되면 환자 입장에서는 경제적 접근성이 개선되고, 산업 측면에서는 수요 기반 확대매출 가시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공적 보험의 급여화 신호는 규제 리스크가 큰 산업에서 규제 확실성에 대한 프리미엄을 형성하는 요소로 기능하기도 한다. 다만, 정책 구상이 공식화·세부화되기 전까지는 제품 범위, 적응증, 처방 경로, 급여 수준 등 핵심 파라미터가 불확실하다는 점이 중요 변수로 남는다.

시장 반응과 함의

이번 섹터 고른 상승은 개별 기업의 실적 변화보다 정책 기대에 기인한 테마 장세 성격이 강하다. 시가총액 상위주인 틸레이큐럴리프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베타유동성을 바탕으로 정책 모멘텀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부동산 리츠 성격IIPR 또한 의료용 대마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자본조달 환경 개선 기대가 반영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책 이벤트 드리븐(event-driven) 구간에서 변동성 확대와 뉴스 민감도가 높아지는 만큼, 정책 공식화 단계(예: 공고, 지침서, 집행 일정)와 적용 범위 확인이 핵심 체크포인트가 된다.

리스크와 확인해야 할 점

현재까지 CMS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고, 대변인의 논평 거부가 보도됐다. 따라서 보장 대상 환자군, 제품·제형의 범주, 처방 요건, 예산 영향 등 세부 설계에 따라 산업 영향은 상당한 편차를 보일 수 있다. 또한 정책 기대 선반영으로 단기 주가가 과열될 경우, 공식 발표 지연이나 적용 범위 축소는 조정 요인이 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추후 블룸버그 보도의 후속 기사, CMS 또는 보건복지부구체적 커뮤니케이션을 주시할 가능성이 크다.


핵심 포인트 정리

블룸버그: CMS, 일부 메디케어 가입자 대상 CBD 치료비 보장 이니셔티브 준비 중.
– 초기 초점: 종양학·완화의료 환경의 고령 환자.
– 주가 반응: TLRY +3.7%, CURLF +2.2%, IIPR +2.4%, ACB +1.5%, CRON +1.4%, CGC +0.7%.
하워드 케슬러,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과 지난달 면담.
CMS 대변인, 향후 조치 관련 논평 거부.
9월에는 트럼프 대통령메디케어 CBD 보장 지지 영상 이후 업종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