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ME) 돈육 선물이 18일(현지시간) 오전장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등락을 거듭했다. 가장 근월물인 10월물은 전일 대비 0.32달러 하락한 파운드당 78.4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5년 7월 18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이 전한 바에 따르면, 미 전국 평균 현물(현장) 돈가(base hog price)는 $77.82를 기록했으며, CME 리인 호그 인덱스(Lean Hog Index)는 9월 6일 기준 $85.74로 하루 전보다 0.50달러 하락했다.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한 FOB 플랜트(도축장 인도 기준) 돈육 커트아웃* 값은 화요일 오전 보고서에서 전일 대비 0.17달러 내린 $95.55/cwt를 기록했다. 립(rib)과 로인(loin) 부위는 상승했으나 다른 주요 부위는 모두 약세였다.
같은 보고서에서 USDA는 하루 486,000두의 도축을 예측했다. 이는 직전 비휴일 주간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이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481두 많은 물량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도축 효율이 정상화 단계에 접어든 데다, 여름철 소비 수요를 겨냥한 선제적 출하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10월·12월·내년 2월물 종가·등락률
Oct 24 Hogs — $78.475(-0.325)
Dec 24 Hogs — $70.975(-0.125)
Feb 25 Hogs — $75.000(+0.075)
용어·배경 설명
리인 호그(Lean Hog)는 지방 함량을 배제한 순수 근육질 돼지고기를 뜻한다. 리인 호그 선물은 해당 원료육을 40,000파운드 단위로 거래하는 표준화 계약으로, 미국 돼지고기 산업의 가격 지표 역할을 한다.
커트아웃(cutout)은 도축 후 부위를 분리한 고기의 가치를 집계한 지수로, 소매·도매 시장 수급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시장 분석 — 전문기자 시각
첫째, CME 인덱스가 현물 가격을 10% 이상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여름철 바비큐 시즌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하지만, 선물 시장 참여자들이 하반기 공급 팽창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 USDA의 공격적인 도축 속도 증가는 잉여 재고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도축·가공 마진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연말~내년 초 돈육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시카고의 한 선물 브로커는 “70달러 중반대까지 밀린 내년 2월물은 이미 공급 과잉 리스크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면서도, “겨울철 독감 및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적정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리스크·투자자 유의 사항
본 기사에 언급된 선물 가격·지수·통계 수치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동할 수 있다. 투자자는 선물상품의 높은 레버리지와 마진콜 위험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USDA·CME·Barchart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최신 데이터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커트아웃(cutout) : 냉장육·냉동육을 부위별(립·로인·햄 등)로 나누어 평균 가격을 산출한 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