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돈육 시장 동향]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리인 호그(Lean Hog) 선물 가격은 현지시간 8월 5일(화)장 마감 기준 파운드(lb)당 0.60달러에서 1.90달러까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미 농무부(USDA)가 집계한 전국 평균 산지(베이스) 생돼지 현물가격은 113.52달러(100파운드(lb)당)로 발표됐으며, 8월 1일자 CME 리인 호그 현물지수는 전일 대비 0.27달러 하락한 109.99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 8월 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 인구조사국(Census Bureau) 자료를 도축체(카커스)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지난 6월 돼지고기 수출 물량은 5억5,164만 파운드로 집계됐다. 이는 6월 기준 역대 세 번째로 큰 물량이지만, 전월 대비 2.3% 소폭 감소한 수치다.
미 농무부는 같은 날 오후 발표한 FOB(본선인도가격) 플랜트 포크 커트아웃(pork cutout) 지수가 100파운드당 0.33달러 오른 118.12달러에 형성됐다고 밝혔다. 주요 부위(primal) 가운데 햄과 밸리(뒷배·삼겹살) 부위만 가격이 상승했다. 또한 5일 하루 도축 물량은 48만2,000두로 추정되며, 주간 누적 물량은 90만7,000두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같은 요일 대비 3,000두 감소했으나, 전년 동주 대비 1만6,770두 증가한 규모다.
[선물 시세 상세] 8월물(25) 돼지 선물은 108.775달러로 0.600달러 상승 마감했다. 10월물(25)은 1.900달러 급등하며 92.800달러에 장을 마쳤고, 12월물(25)은 1.725달러 상승해 85.17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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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해설] 리인 호그 선물은 생체 무게가 아닌 카커스(도축체) 기준 100파운드(cwt)당 가격을 거래 대상 단위로 삼는다. ‘FOB 플랜트 커트아웃’은 생산 공장에서 선적되는 5대 주요 부위(로인·햄·벨리·버틀·픽닉)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지수로, 육가공·소매 단계의 지표 역할을 한다. Carcass basis는 마리당 체중 편차를 제거하기 위해 도축체 무게만을 기준으로 비교하는 방식이며, 이는 국제 무역 통계에서 선호된다.
최근 미국 돈육 시장은 여름철 수요 피크에도 불구하고 도축 증가세와 사료비 하락이 맞물리면서 현물 가격이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다. 식품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가운데, 돼지고기 수출이 여전히 월별 기록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생산자 가격 방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관전 포인트] 시장 참여자들은 중국·멕시코·일본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 회복세와 함께, 9월 노동절 연휴 전후 미국 내 가공·소매 수요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선물 만기 구조(콘탱고)가 확대될 경우 헤지 및 차익 거래 전략도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저자‧기관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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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서에 나타난 견해와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
[용어 해설]
• 리인 호그(Lean Hog) 선물: 도축용 돼지를 대상으로 한 대표적 농축산물 선물계약으로, 미국 돈육 산업 가격 지표 역할을 한다.
• cwt: 100파운드(약 45.36kg)를 의미하는 중량 단위.
• FOB: 매도인이 선적 항까지 운송비를 부담하고 이후 위험을 이전하는 무역 조건.
• 프라이멀(primal) 부위: 도체를 5~7개 큰 부위로 1차 분할한 것을 말하며, 부위별 시세는 가공업체 채산성에 직접 반영된다.
[종합] 위 지표들이 시사하는 바는 미국 돈육 시장이 계절적 수요 강세에도 불구하고 선물 및 현물 가격이 엇갈리는 가격 변동성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수출 지표가 견조하다는 점은 글로벌 공급망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도축 마릿수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추가적인 가격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결국 수출 흐름 유지와 국내 도체 재고 균형이 향후 가격 방향성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