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브리튼 기자
워싱턴 (로이터) – 미국 대법원이 2025년 6월 16일, 팝 스타 에드 시런이 그의 2014년 히트곡 ‘Thinking Out Loud’에서 고(故) 마빈 게이의 1973년 클래식 ‘Let’s Get It On’을 불법적으로 복제했다고 비난하는 저작권 침해 소송의 부활 시도를 거부했다.
대법원은 데이비드 풀먼이 소유한 Structured Asset Sales 회사가 게이의 노래에 대한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판사의 판결을 기각하는 데 대한 항소를 듣기를 거부했다. 이 회사는 시런과 그의 레코드 레이블 워너 뮤직, 출판사 Sony Music Publishing을 상대로 두 곡 사이의 유사성에 대한 금전적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Let’s Get It On’은 1984년에 사망한 마빈 게이와 2003년에 사망한 가수 겸 작곡가 에드 타운젠드가 협력하여 작성한 곡으로, 빌보드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시런의 ‘Thinking Out Loud’는 2015년 빌보드 핫 100에서 2위에 올랐다.
Structured Asset Sales는 이전에 타운젠드가 소유했던 ‘Let’s Get It On’의 권리를 일부 소유하고 있다. 그들은 시런이 ‘Let’s Get It On’의 멜로디, 하모니, 리듬을 포함한 저작권 요소를 악용했다고 비난했다.
미국 지방법원 루이스 스탠턴 판사는 시런이 복제한 것으로 고소당한 음악적 요소들이 저작권 보호를 받을 만큼 독특하지 않다고 2023년에 결정했다. 뉴욕에 기반을 둔 제2미 연방 순회 항소법원은 지난해 그 결정을 확인했고, 스탠턴이 미 저작권청에 제출된 ‘Let’s Get It On’의 악보에 포함되지 않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Structured Asset Sales의 주장을 거부했다.
2023년 타운젠드 상속자들이 제기한 같은 문제에 대한 별도의 저작권 소송에서, 맨해튼 연방 법원 배심원단은 시런의 승리로 판결했다. 시런은 법원 외부에서 ‘우리가 우리 삶의 노력을 쏟았는데 다른 사람의 노래를 훔쳤다고 비난받는 것은 파괴적이다’라고 말했다.
Structured Asset Sales는 ‘Let’s Get It On’의 오디오 녹음에 대한 권리를 기반으로 시런을 상대로 한 또 다른 소송을 제기했으며, 해당 사건은 현재 중단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