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금요일에 급등하며 마감됐다. S&P 500 지수가 +1.03%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 지수는 +1.05% 상승했다. 나스닥 100 지수 역시 +0.99% 상승했다. 6월 E-미니 S&P 선물 계약은 +1.04%, 6월 E-미니 나스닥 선물 계약은 +0.99% 상승 중이다.
2025년 6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금요일 주식 지수들이 급등했으며,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 지수는 각각 3개월, 3.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은 예상치보다 나은 미국의 5월 고용 보고서로 경제 침체 우려가 완화된 것에서 기인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월요일 런던에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를 주가 상승에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테슬라 주식은 목요일 -14% 급락 후 금요일에 +3% 이상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의 회사에 대한 정부 계약 및 보조금 철회를 제안한 후의 회복세였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법안을 비판하면서 공개적인 불화를 조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곧 갈등을 줄이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은 +139,000으로 예상치인 +126,000을 웃돌았으나, 4월 비농업 고용은 기존 발표된 +177,000에서 +147,000으로 하향 수정되었다. 5월의 미국 실업률은 예상대로 4.2%로 유지되었다.
미국의 5월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9% 상승하여 예상치인 전월 대비 +0.3% 및 전년 대비 +3.7%를 상회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 신용은 4개월 만에 최고치인 +178억 7,300만 달러로 증가하여 예상치인 +100억 달러를 상회했다.
금요일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은 주식과 채권에 대해 혼재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클리블랜드 연준의 해머릭 회장은 현재 금리 조정을 위한 선제 조처를 취하기엔 좋은 시기가 아니라고 말했으며, 필라델피아 연준의 하커 회장은 하반기에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하면 금리 인하가 전망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제 시장에서도 금요일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 스톡스 50은 +0.36% 상승 마감했으며, 중국의 상하이 종합 지수는 2주 만에 최고치에 도달하며 +0.04% 상승했다. 일본의 니케이 225 지수도 +0.50% 상승 마감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채권 시장에서는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고, 10년 독일 채권 수익률은 하락하는 등 혼재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퇴르나라스 위원은 ECB의 금리 인하가 쉽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잠정적으로 금리 인하를 중단해 현 상황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에너지 주식도 유가 상승과 함께 상승했다. 반면에 루루레몬과 도큐사인 등의 주식은 실적 전망이 하향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