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주가지수가 금요일 크게 상승하며 S&P 500 지수는 3개월 반 만에, 그리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을 웃도는 5월 미국 고용 보고서가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이루어진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무역 협상이 월요일 런던에서 재개될 것이란 소식도 주식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2025년 6월 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금요일에 테슬라 주식은 전날의 급락 이후 3% 이상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고, 이는 엘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에 기인했다. 전날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의 회사에 대한 정부 계약과 보조금 종료를 제안하면서 크게 하락했었다.
미국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수는 +139,000으로 예상치 +126,000을 상회했으며, 4월 고용지수는 이전 보고된 +177,000에서 +147,000으로 수정되었다. 5월 실업률은 4.2%로 변동이 없었다.
미국 5월 평균 시간당 임금은 월간 +0.4%, 연간 +3.9% 증가하며 예상치 월간 +0.3%, 연간 +3.7%를 상회했다. 4월 소비자 신용은 4개월 만에 최고치인 +178억 7,300만 달러 증가하며 예상을 넘어섰다.
클리블랜드 연준의 회장인 하맥 씨는 다양한 정책 변화의 경제적 영향을 더 명확히 알기 전까지는 금리 조정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대의 입장에서 필라델피아 연준의 하커 회장은 올해 하반기에 경제 상황이 명확해지고 인플레이션이 2%대로 내려가면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 지수는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금요일에 0.04%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0.50% 상승 마감했다.
강력한 미국 5월 고용 보고서로 인해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510%로 올랐고, 이는 1주일 간의 최고치였다. 유럽 정부 채권의 경우, 10년 만기 독일 국채 수익률은 -0.7bp 하락하여 2.576%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영국 국채 수익률은 4.644%로 상승했다.
유럽 경제에서는 유로존 1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1.5%로 증가하며 예상을 웃돌았다. 이에 비해, 독일 4월 산업 생산은 예상을 밑돌았다.
반도체 주식들이 금요일에 상승하며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브벧러 테크놀로지는 4% 이상 상승했고, 아나로그 디바이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RM 홀딩스 등도 2% 이상 상승했다.
에너지 주식과 서비스 제공업체는 금요일 WTI 원유 가격이 1.5개월 만에 최고치로 오르며 함께 상승했다. APA Corp는 3% 이상 상승하며 업종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편, 테슬라 주식은 금요일 머스크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을 진정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3% 이상 상승했다. 목요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인해 주식이 14% 이상 하락했었다.
퀀텍스 빌딩 프로덕츠는 2분기 순매출이 4억 5,250만 달러로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10% 이상 상승했다. 서레프타 테라퓨틱스는 스코티아뱅크가 주가 목표를 높이며 ‘섹터 아웃퍼폼’으로 주식을 상향 조정하면서 9%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