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이 금요일에 강하게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1.03% 상승하여 3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5% 상승하여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나스닥 100 지수도 +0.99% 상승 마감하였다.
2025년 6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상승은 예상보다 좋은 5월 미국 고용 보고서 덕분이다. 이 보고서는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고,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 재개 소식도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의 주가는 엘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립을 완화하겠다는 신호를 보인 후 3% 이상 올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테슬라에 대한 정부 계약과 보조금을 중단할 것을 제안한 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일부 회복한 것이다.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예상보다 높은 13만 9천 증가했고, 실업률은 4.2%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5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9%로 예상치를 넘어섰다.
연방준비제도의 최고 경영자들은 금리 정책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경제 상황이 명확해지는 것을 관망한 후 금리 인하를 적용하겠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음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0%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 주식 시장도 금요일에 상승 마감하였다. 유럽의 유로 스톡스 50은 +0.36% 상승,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2주 만에 최고치에 도달, 일본의 니케이 225 지수는 +0.50% 상승 마감하였다.
금리 및 미국 채권 시장도 주목할 만한 관심을 받았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1.9 bp 상승하여 4.510%를 기록하였다. 이는 예상보다 강한 5월 고용 보고서와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매파적 발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금요일에 주가를 올리며 시장을 떠받쳤다. 마벨 테크놀로지와 애널로그 디바이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에너지 주식과 서비스 제공 업체들도 WTI 원유 가격 상승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