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천연가스(이하 nat-gas) 가격이 3일 연속 하락하며 1주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일부 지역의 기온 하강 예보로 전력 공급업체들의 냉방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
2025년 6월 2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대기 G2는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미국 남서부와 남중부 지역의 날씨가 더 시원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휴전 소식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의 완화도 화요일 천연가스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이 휴전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여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교역의 약 20%를 차지하는 이 해협을 통한 LNG 수송을 방해할 가능성을 줄였다.
화요일 기준 Lower-48 주의 건조 가스 생산량은 하루 104.4 억 큐빅 피트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으며, 가스 수요는 하루 80.3 억 큐빅 피트로 2.2% 증가하였다. 이와 동시에 미국 LNG 수출 터미널로의 네트플로우는 주당 13.6% 증가한 14.7억 큐빅 피트였다.
미국 전력 생산량의 증가도 전력 공급업체들의 천연가스 수요를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에디슨 전기 연구소는 지난주에 Lower-48 전체 전력 생산량이 6월 14일 종료 주에 전년 대비 0.8% 증가한 85,329 기가와트시(GWh)였으며, 6월 14일 종료 52주간 전기 생산량은 2.9% 증가하여 4,246,808 GWh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지난 수요일의 주간 EIA 보고서는 천연가스 가격에 혼합된 영향을 미쳤다. 6월 13일 종료 주의 천연가스 재고량은 +95 억 큐빅 피트 증가하여 예상치였던 +97 억 큐빅 피트를 밑돌았지만 5년 평균 증가치인 +72 억 큐빅 피트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6월 13일 기준 천연가스 재고가 전년 대비 8.0% 감소했으나 5년 평균 대비 6.1% 높은 수치임을 신호한다. 유럽의 경우, 6월 16일 기준 가스 저장량은 54%로, 해당 시기의 5년 평균 저장량인 64%에 미치지 못했다.
베이커 휴즈는 지난 금요일에 6월 20일 종료 주간에 미국 천연가스 채굴 장비 수가 2기 감소하여 111기로 집계됐으며, 이는 6월 6일의 15개월 최고치였던 114기보다 약간 낮았다. 지난 9개월 동안, 가스 채굴 장비 수는 2024년 9월에 기록된 4년 최저치인 94기에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