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경로 주목 속 TSX 선물 소폭 상승

캐나다 증시 대표 지수에 연동된 선물이 화요일(현지시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며 지수 전반에 지지력을 제공한 영향이 이어지는 흐름이다.

2025년 11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S&P/TSX 컴포지트0.97% 상승했고, 296포인트 오른 30,900.65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일 강세장의 연장선에서 미국 금리 경로(trajectory)에 대한 낙관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별개로, 해당 지수는 월요일443.70포인트 상승하며 30,604.35로 마감했고, 이는 11월 12일 이후 최고 마감 수준이었다고 보도됐다. 미국 주요 쇼핑 시즌의 시작이 투자심리를 밀어 올린 가운데, 금 가격의 반등이 소재(Materials) 업종, 특히 금속·광업 종목 전반의 상승을 견인했다. 더불어 광범위한 기술(Technology) 섹터 지표가 5.5% 상승하며 지수에 추가 탄력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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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동향

미국 증시는 연준(Fed) 정책에 영향을 줄 핵심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일부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났음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666포인트(1.42%) 올랐고, S&P 5000.89% 상승, 나스닥 종합0.67% 상승했다.

전일(월요일)에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12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지하며 월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S&P 500거의 1.6% 올랐고, 나스닥2.7% 급등해 5월 12일 이후 최고의 하루를 기록했다. 다우0.4% 상승 마감했다.


연준·경제지표: 12월 인하 베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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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위험자산 선호는 다수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dovish) 성향 발언에 힘입어 강화됐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지난주 “노동시장 지지”를 위해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취지로 언급했고, 이러한 견해는 크리스토퍼 월러메리 데일리 등 동료 위원들과 대체로 맥을 같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월요일 보도에서, 이들이 제롬 파월 의장의 12월 9~10일 연준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관철을 위한 사전 포석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다만, 정책위원회 내부의 의견 분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10월 핵심 데이터의 공백 속에서 연준이 연말 최종 회의에 임해야 하는 점은 결정에 변수가 될 수 있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9~10일 회의에서 25bp(0.25%p) 인하가 단행될 확률을 79.7%로 반영 중이며, 이는 전주49.8% 대비 크게 높아진 수치다.

지표 캘린더 측면에서, 이번 주에는 9월 공식 통계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화요일에는 산업생산,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가, 수요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다만 장기간의 미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이번에 공개되는 수치는 9월만을 포괄하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두 달 사이 경기 상황이 달라졌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기업 실적·빅테크·AI 반도체

델 테크놀로지스뉴욕증시 마감 후(애프터마켓) 실적 발표 일정의 하이라이트로 주목받고 있다. 코어위브(CoreWeave)일론 머스크의 xAI 등 고객사를 보유한 이 회사는 10월 향후 4년 동안의 연간 이익성장 목표를 사실상 두 배 가깝게 상향 조정하며, AI 모델 구동을 지원하는 서버 수요 급증에 대한 대규모 베팅을 재확인한 바 있다.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즈월요일 장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연간 가이던스가 상향되는 등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또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권한을 추가로 확대했다.

한편, 구글(알파벳)AI 반도체 경쟁에서 엔비디아를 추격하기 위한 행보를 급격히 강화하고 있으며, 메타 플랫폼스수십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The Information월요일 보도했다.


원유: 미·중재 러-우 평화 전망에 하락

국제유가화요일 하락했다. 미국의 중재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평화 합의 가능성이 부각되며, 러시아산 공급이 다시 글로벌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유가를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브렌트유 선물0.6% 하락한 배럴당 62.34달러, WTI0.7% 내린 58.5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전일에는 1.3% 상승했으나, 최근 몇 주간 공급 과잉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속에 누적 낙폭을 여전히 소화 중이다.


금: 금리 인하 경로 관망 속 보합권 등락

금 현물 가격은 화요일 대체로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연준의 인하 경로를 가늠하려는 거래자들의 관망세를 반영했다. 무이자 자산인 금은 정책금리 하락 시 채권 투자 매력의 약화로 상대적 수혜를 볼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동시에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달러 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서도 금은 상방 기조를 넓게 유지해 왔다. 현물 금0.1% 하락한 온스당 4,130.87달러, 2월물 금 선물0.1% 내린 4,165.30달러/온스(미동부시간 06:42)로 전해졌다.


용어 해설 및 맥락

컴포지트(Composite) 지수는 여러 섹터의 대표 종목을 가중 평균해 산출한 종합지수로, S&P/TSX는 캐나다 주식시장의 폭넓은 동향을 반영한다. 베이시스 포인트(bp)0.01%p를 의미해, 25bp0.25%p 인하를 뜻한다. PCE 물가지수는 가계의 소비지출을 바탕으로 한 물가 지표로 연준이 선호하며, CME FedWatch는 금리선물 가격에 내재된 정책금리 확률을 추정하는 도구다. 애프터마켓(After the bell)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실적 발표 구간을 의미한다.


시장 해설

금리 인하 기대는 일반적으로 성장주테크 섹터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TSX의 경우 소재·에너지 비중이 높아 원자재 가격 변동의 간접 베타도 크게 받는 경향이 있다. 현재 흐름에서 금 가격의 반등기술 섹터의 탄력이 동시 관찰된 점은, 인하 경로 기대실적·AI 수요 모멘텀이 결합해 캐나다 증시 전반의 리스크 선호를 떠받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10월 핵심 지표 공백9월 데이터가 뒤늦게 공개되는 특수 상황은, 단기적으로 매크로 해석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 원유의 변동성 확대는 TSX 에너지 업종의 상대 성과를 좌우할 요인이며, 러-우 평화 관측에 따른 공급 복귀 리스크는 하방 압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단기 랠리 속에서도 지표 민감도정책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초점 관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