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가 12월 19일(현지시간) 금요일 장에서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거래 과정에서 회복해 종가는 대체로 보합으로 마감했다.
2025년 12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채권 가격은 장 초반 저점에서 상당히 반등했으며 결국 하루를 거의 보합 수준으로 마무리했다. 선행 지표인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로 움직임)은 장중 한때 5개월 최고치인 4.505%까지 상승했다가 마감 시점에는 +1.0 베이시스포인트 오른 4.428%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국채가 약세를 보인 배경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목요일
미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
라고 언급하며 미국 경제의 견조한 흐름을 이유로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금리 인하 기대를 일부 약화시켜 채권 매도 압력을 촉발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또한 CME 그룹의 FedWatch Tool을 주시했다. 해당 도구는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확률로 환산해 보여주는데, 보도 직전 이 확률은 72.2%에서 58.2%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기적으로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오전 거래 중 매도 압력이 완화되면서 일부 트레이더들은 낮아진 가격대에서 채권을 매수하기도 했다. 동시에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별도의 보고서에서 10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다소 증가했으나 산업생산은 계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또한 10월 수입물가가 예기치 않게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용어 설명: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수익률이 오르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수익률이 내리면 채권 가격은 오른다. ‘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는 금리의 최소 단위로서 1 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를 의미한다. CME의 FedWatch Tool은 선물시장 가격을 바탕으로 연방기금금리의 향후 변경 가능성을 확률화해 보여 주는 시장 지표이다.
향후 전망 및 시장 영향 분석
이번 흐름은 단기적으로 금리 기대치의 변동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FedWatch 확률 하락은 시장 참가자들로 하여금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을 재고하게 만들었다. 만약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추가로 낮아지면 장기금리는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주택담보대출 등 실물경제의 금리 민감 부문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경기 둔화를 시사하면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강화되며 국채 수익률은 하락(가격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주시해야 할 지표로는 주택 착공(홈스타트), 기존주택 판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이 있다. 이 지표들은 소비와 고용시장의 강도, 주택시장 수요를 판가름하는 핵심 변수로 금리 전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기관투자가와 트레이더들은 단기적으로 매크로 뉴스와 연준 인사 발언, 그리고 경제지표의 발표 순서를 바탕으로 포지션을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채권 시장의 현재 상황은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재평가과 더불어 포지셔닝이 지속적으로 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를 위해 만기구조별(단기·중기·장기) 분산 투자와 금리 충격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가 권장된다.
요약하면, 2025년 12월 19일 미국 국채 시장은 장 초반의 약세를 일부 만회해 종가는 거의 보합으로 마무리했으나, 파월 의장의 신중 발언과 FedWatch의 확률 하락은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높였다. 향후 경제지표와 연준의 추가 발언이 금리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주요 수치 요약: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 장중 고점 4.505%, 종가 4.428%(+1.0bp). CME FedWatch 기준금리 인하 25bp 확률 72.2% → 58.2%. 경제지표는 10월 소매판매 소폭 상승, 산업생산 지속적 감소, 10월 수입물가 예상외 상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