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로이터) – 스위스 정부는 2025년 첫 3개월 동안 스위스 경제가 0.8% 성장했다고 월요일 밝혔다. 이는 기업들이 가까운 시일 내에 등장할 미국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수출을 서두른 덕분이다.
이 분기 수치는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을 조정한 것이며, 2024년 마지막 3개월 동안의 수정된 성장률인 0.6%에서 상승한 것이다. 2025년 6월 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이번 달 초 발표된 0.7% 증가의 잠정 예측치보다 나은 것이며, 스위스 분기별 GDP 성장의 장기 평균인 0.4%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 수치에는 서비스 부문의 성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한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제품을 수출한 흐름이 반영되어 수출 증가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경제사무국(SECO)은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이 급등하면서, 미국의 무역 정책과 관련한 선적이 미리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스위스 관세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첫 3개월 동안 미국으로의 스위스 수출은 전 분기 대비 17.4%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수출 3.6% 증가보다 훨씬 높은 수치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4월에 스위스 수입품에 대해 31%의 관세를 부과했으나, 이후 일시적으로 10%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