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의 소폭 조정분을 만회했다. 나스닥(Nasdaq)과 S&P 500 지수는 전일 하락분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장중 기준)를 기록했다.
2026년 1월 9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나스닥은 전일 대비 137.44포인트(0.7%) 상승한 19,838.16을 기록하고 있으며, S&P 500은 21.45포인트(0.4%) 오른 6,096.56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전통적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는 42.78포인트(0.1%) 상승한 44,808.49로 상대적으로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유나이티드헬스(UnitedHealth, UNH) 주가의 지속적 급락이 다우의 상승 폭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의 강세는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다는 소식에 힘입은 것이다. 노동부는 비농업부문 고용(Nonfarm payrolls)이 11월에 22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10월의 상향 수정치 36,000명 증가 이후의 수치다. 경제학자들은 11월 고용이 200,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당초 보고치였던 10월의 12,000명 증가에서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것이다.
보고서는 또한 실업률(Unemployment rate)이 10월의 4.1%에서 11월에 4.2%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업률의 소폭 상승은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와 부합했으며, 시장에서는 이를 근거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중 금리를 추가로 25bp(베이시스 포인트, basis points) 인하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크리스 자카렐리(Chris Zaccarelli), Northlight Asset Management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늘 발표된 강한 헤드라인 수치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전체적인 고용시장 둔화를 지적하며 2주 후 25bp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강한 경제성장, 견실한 노동시장, 비교적 통제된 인플레이션이라는 긍정적 배경을 고려할 때, 연준은 금리 인하를 계속 진행할 수 있으며 이는 연말과 내년 초까지 강세장을 지속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시간대(University of Michigan)가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미시간대는 1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1월의 71.8에서 74.0으로 상승했다고 밝혔고,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73.0을 소폭 상회한 결과였다. 다만 같은 보고서에서 향후 1년간 인플레이션 기대(Year-ahead inflation expectations)는 11월의 2.6%에서 12월에 2.9%로 상승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섹터별 동향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이 이날 시장에서 가장 강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NYSE Arca Computer Hardware Index는 2.2% 급등하며 약 4개월 이상 만에 장중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히트를 친 기업 중 하나는 Hewlett Packard Enterprise(HPE)로, 시티그룹(Citigroup)이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한 뒤 주가가 9.3% 급등했다.
바이오테크(Biotechnology) 섹터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NYSE Arca Biotechnology Index는 1.5% 상승했다. 소매(Retail) 업종 역시 눈에 띄는 강세를 보였으나, 에너지(Energy) 관련주는 원유 가격 하락과 함께 큰 폭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해외시장·채권 동향
아시아·태평양 지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Nikkei 225)는 0.8% 하락한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Shanghai Composite)는 1.1% 급등했다.
유럽 증시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 CAC 40은 1.5% 상승, 독일 DAX는 0.2% 상승했으나, 영국 FTSE 100는 0.4% 하락하며 상승 흐름을 따르지 못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미 국채가 강세(가격 상승)를 보이며,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1bp 하락한 4.151%를 기록했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원문 작성자의 견해와 의견은 원문에 명시된 바와 같으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과 일치하지는 않는다.
용어 설명
비농업부문 고용(Nonfarm payrolls)은 농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의 고용 변화를 집계한 지표로, 미국 고용시장의 전반적 건전성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이다. 이 수치가 높게 나올수록 통상 소비와 경제활동이 활발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베이시스 포인트(basis point, bp)는 금리 변동을 표기할 때 사용하는 단위로, 1bp는 0.01%포인트에 해당한다. 따라서 25bp는 0.25%포인트를 의미한다.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참고치다.
시장 영향과 전망(분석)
이번 고용보고서는 여러 가지 상충되는 신호를 제시한다. 비농업 고용의 강한 증가(227,000명)는 경제의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긍정적 신호이나, 실업률의 소폭 상승(4.1%→4.2%)과 향후 인플레이션 기대의 상승(2.6%→2.9%)은 연준의 정책 스탠스에 대해 다소 복합적인 해석을 요구한다. 시장은 현재 실업률 상승을 확장적 의미로 해석하여 연준의 1월 중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다.
채권시장의 수익률 하락(가격 상승)은 이러한 기대를 즉각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10년물 수익률 하락은 금융비용의 하향 압력으로 작용해 주식시장, 특히 성장주(나스닥 중심)의 추가 상승을 지지할 수 있다. 반면 에너지 섹터의 약세는 원유 가격의 하락이 관련 기업 이익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주목할 변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음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서 인플레이션이 재가열될 경우 연준의 인하 속도는 둔화될 수 있으며, 이는 국채 수익률과 주식 밸류에이션에 재차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둘째, 연준 회의 일정과 의사표현(Fed statement)에서 금리인하의 강도와 타이밍에 관한 신호가 얼마나 명확하게 제시되는지가 중요하다. 셋째, 기업의 실적 발표 시즌과 섹터별 이익 모멘텀이 실제 주가 흐름을 주도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의 실무적 시사점
단기적으로는 연준의 정책 완화 기대와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기술·성장주와 일부 소매·바이오 섹터가 수혜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기대의 상승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어 포트폴리오 내 섹터·자산배분 조정과 현금·채권의 일정 비중 유지가 권고된다. 다양한 시나리오(인플레이션 재가열, 경기 둔화, 지정학적 변수)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요약하자면, 2026년 1월 9일 발표된 고용지표와 소비심리 지표는 단기적으로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제공했으나, 인플레이션 기대의 상승과 향후 지표에 따른 연준의 결정변수는 여전히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CPI 발표와 연준의 의사표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