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 호조·매파적 FOMC 의사록에 달러 1주일 최고치로 급등

달러 지수(DXY)가 1주일 만에 최고치로 올랐고, 2월 19일(현지시간) 수요일 하루에만 +0.57% 상승했다. 달러 강세는 미국의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와 국채 금리 상승, 그리고 1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매파적 해석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의사록에서 “일부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연방기금금리의 목표구간을 상향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확인되면서 달러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2026년 2월 19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달러의 상승은 12월 비항공기 및 부품을 제외한 자본재 신규주문, 12월 주택착공 건수 및 건축허가, 1월 제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동시에 미 국채(티노트) 수익률의 상승은 금리차(금리 스프레드)를 확대시켜 달러를 추가로 지지했다. DXY00 개요

구체적으로, 12월 비항공기 자본재 신규주문(=자본지출의 지표)은 전월 대비 +0.6% m/m로 집계되어, 시장 기대치인 +0.3%를 상회했다. 12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6.2% m/m로 5개월 만에 최고치인 140.4만 건을 기록했으며, 12월 건축허가는 전월 대비 +4.2% m/m로 9개월 만에 최고치인 144.8만 건을 나타내어 향후 주택건설 증가를 시사했다. 1월 제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m/m로 예상치(+0.4%)를 웃돌며 11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Several participants indicated that they would have supported a two-sided description of the FOMC’s future interest rate decisions, reflecting the possibility that upward adjustments to the target range for the federal funds rate could be appropriate if inflation remains at above-target levels.”

위 인용구는 1월 27~28일 FOMC 의사록의 핵심 문구로,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양방향(two-sided)’으로 기술하는 데 동의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지속 상회할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매파적(긴축적) 시그널은 금리 기대를 높여 달러 강세로 직결됐다.

같은 날 주택담보대출은행협회(MBA)의 자료에 따르면 2월 13일 종료된 주간의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2.8% 증가했고, 구입 모기지 서브지수-2.7%, 재융자 서브지수+7.1%를 기록했다. 또한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전주 6.21%에서 6.17%-4bp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 EUR/USD는 같은 날 -0.60% 하락하며 1.5주일 저점으로 떨어졌다. 달러 강세가 유로를 압박한 가운데, Financial Times 보도로 유로화의 추가 하방 압력이 발생했다. 보도는 유럽중앙은행(ECB) 의장 크리스틴 라가르드가 임기 만료(2027년 10월) 전에 은행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전해 유로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독일의 2월 ZEW 경기기대지수는 예상치(65.2)와 달리 58.3로 하락하며 기대를 밑돌았다.

USD/JPY는 수요일에 +0.97% 상승했고 엔화는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1주일 저점으로 급락했다. 니케이 지수가 1% 이상 상승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완화된 점, 그리고 달러·미국채 금리 상승이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반면 정책면에서는 통화정책의 방향 차이가 엔화에 대한 복합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시장은 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단기적으로는 엔화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USDJPY 개요

상품시장에서는 4월물(COMEX Gold, GCJ26)이 이날 +2.11% 상승 마감했고, 3월물(COMEX Silver, SIH26)은 +5.52% 급등했다. 금·은의 급등은 지정학적 리스크(이란·우크라이나·중동·베네수엘라)와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대규모 재정적자 우려 등으로 달러 자산 비중을 줄인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귀금속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같은 날 달러가 1주일 최고치로 오르자 금·은의 일부 상승 폭은 축소됐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PBOC)의 금 보유량이 1월에 40,000온스 증가해 74.19백만 트로이온스를 기록한 것은 15개월 연속 중앙은행의 금 보유 증가로, 중앙은행의 강한 금 수요가 귀금속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FOMC의 12월 10일 발표로 금융시스템에 월 400억달러 유동성을 주입한 조치 역시 유동성 증가로서 귀금속 수요를 자극했다.


용어 설명
DXY(달러 인덱스) : 달러의 가치를 주요 6개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웨덴크로나, 스위스프랑) 대비로 환산한 지수다. T-note(미국 중기 국채) : 10년 또는 2년 등 기간에 해당하는 국채(특히 미 국채수익률의 움직임은 달러와 글로벌 자금흐름에 직결된다). 스왑 시장 : 금리선물이나 이자율스왑 가격을 통해 시장이 향후 금리 변화 확률을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COMEX : 미국 상품거래소로 금·은 선물거래의 대표적 거래소다. 마진(증거금) 요구 : 거래소가 가격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선물계약의 보유자에게 요구하는 예치금으로, 증거금 인상은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에 따른 매도(또는 매수축소)를 유발할 수 있다.

시장 전망과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강한 미국 경제지표와 매파적 FOMC 의사록이 달러 강세를 지속시킬 가능성이 크다. 시장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직전에 금리인하 확률을 낮게 보고(스왑 시장은 3월 17~18일 회의에서 -25bp 인하 확률을 약 6%로 평가) 있는 점은 금리 하방 가능성이 당분간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반면 중기(연간) 관점에서는 시장이 2026년 중 약 -50bp의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하반기로 갈수록 달러 약세 요인이 될 수 있다.

유로화는 ECB의 정책 불확실성과 라가르드 관련 보도, 독일 경기 기대지수 악화 등으로 단기적 약세가 예상된다. 엔화는 BOJ의 금리인상 기대가 실현될 경우 중기적으로 강세로 전환될 여지가 있으나, 미국 금리와의 격차, 주가 등 리스크자산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귀금속은 지정학적·정책적 불확실성과 중앙은행의 매수(특히 중국)를 배경으로 중장기 수요가 견조하나, 단기적으로는 달러·미국채 금리의 방향성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시나리오별 영향 요약: 금리가 추가 상승하거나 매파적 신호가 지속되면 달러 강세·귀금속 조정·신흥국 통화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고 연준이 명확한 금리인하 신호를 보이면 달러는 약세로 전환하고 귀금속·신흥자산이 상대적 강세를 보일 수 있다. 투자자와 기업은 단기적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금리·환리스크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결론
금일 달러의 랠리는 미국의 실물지표 개선과 FOMC 의사록의 매파적 어조가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향후 시장은 연준의 금리정책 신호와 각국 중앙은행(BOJ, ECB)의 정책 방향,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양상에 따라 통화·상품·채권시장에서 재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