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지수(DXY)가 1주일 만에 최고치로 반등하며 수요일 장에서 +0.57% 상승 마감했다. 달러 강세는 12월 자본재 신규주문, 12월 주택 착공 및 건축허가, 그리고 1월 제조업생산 등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에 힘입어 지지받았다. 또한 수요일 국채 수익률(특히 미국 10년물 T-note)의 상승이 금리 차(interest rate differentials)를 확대시키며 달러를 뒷받침했다.
2026년 2월 18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의 추가 상승은 1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hawkish) 성향을 띤 것으로 나타난 이후 가속화되었다. 의사록에는 “
여러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는 상태가 지속될 경우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상향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반영해 FOMC의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해 양면적(two-sided) 기술을 지지했을 것
“이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주택·금융 관련 지표도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 미국 MBA(모기지은행가협회) 모기지 신청건수는 2월 13일로 끝난 주간에 +2.8% 증가했다. 구매 모기지 하위지수는 -2.7% 하락한 반면, 재융자 모기지 하위지수는 +7.1% 상승했다. 평균 30년 고정금리 모기지는 전주 6.21%에서 6.17%로 4bp(0.04%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활동 지표의 상세 수치는 다음과 같다. 12월 비항공 방위 제외 자본재 신규주문(대체 지표: 자본지출의 실측치)은 전월 대비 +0.6% m/m로 예상치 +0.3% m/m를 상회했다. 12월 주택착공은 전월 대비 +6.2% m/m 증가해 1.404백만호로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예상치 1.304백만호를 웃돌았다. 또한 12월 건축허가(향후 건설의 선행지표)는 전월 대비 +4.2% m/m 증가해 1.448백만호로 9개월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고, 예상치 1.400백만호를 상회했다. 1월 제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m/m로 예상치 +0.4% m/m를 넘어선 11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의사록의 문구와 관련해 swaps(스왑) 시장은 다음 정책회의(3월 17~18일)에서 -25bp(0.25%포인트) 금리인하가 단행될 확률을 6%로 평가하고 있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연준이 2026년 약 -50bp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은 2026년에 추가로 +25bp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에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중앙은행 간 정책 차별화가 환율에 중요한 배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로화와 엔화의 반응을 보면, EUR/USD는 수요일 1.5주일 만의 저점으로 하락하며 -0.60%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가 유로화에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임기 만료 이전인 2027년 10월 이전에 사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로화 약세가 가속화됐다. 독일의 2월 ZEW 경기 기대지수는 예상을 밑돌며 -1.3p 하락한 58.3로 발표되어 예상치 65.2보다 낮았다. 스왑시장은 ECB의 3월 19일 정책회의에서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3%로 반영하고 있다.
USD/JPY는 수요일 +0.97% 상승하며 엔화가 1주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니케이 지수(Nikkei Stock Index)가 +1% 이상 상승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약화된 점이 엔화 약세에 기여했다. 또한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수익률의 상승은 엔화의 상대적 매력을 떨어뜨렸다. 한편 BOJ의 정책 정상화(금리 인상) 전망은 엔화에 지지 요인으로 남아 있다.
일본의 대외무역 지표도 혼재되었다.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8% y/y 증가해 예상치 +13.0% y/y를 크게 상회하며 3년 만의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1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5% y/y로 예상치 +3.5% y/y와 달리 감소해 5개월 만의 최대 역성장을 보였다. 시장은 BOJ의 다음 회의(3월 19일)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12%로 평가하고 있다.
금·은 시장에서는 4월 인도분 COMEX 금은 수요일 +103.60달러(+2.11%) 상승 마감했으며, 3월 인도분 COMEX 은은 +4.058달러(+5.52%) 급등 마감했다. 금·은 가격은 화요일의 급락분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이는 이란·우크라이나·중동·베네수엘라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관세·정치 불확실성, 그리고 대규모 재정적자에 따른 달러 위험 회피 수요가 안전자산인 귀금속으로의 수요를 촉발했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금 보유고가 1월에 40,000온스 증가하여 74.19백만 트로이온스가 된 점과 중앙은행들의 강한 금 수요도 가격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연준의 2025년 12월 10일 월간 400억달러 유동성 공급 발표 이후 금융시스템 내 유동성 증대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귀금속 수요를 확대시키고 있다.
한편 과거의 급변 사례로서 2026년 1월 30일에는 당시 대통령의 연준 총재 지명 소식(케븐 워시 Keven Warsh 지명 발표)이 귀금속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롱 포지션 청산)를 촉발하며 금·은 가격이 기록적 수준에서 급락한 바 있다. 워시는 매파적 성향으로 평가되어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커 귀금속에 대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최근 가격변동성으로 인해 세계 거래소들이 금·은에 대한 증거금(마진) 요건을 상향조정하면서 롱 포지션 청산이 이어진 점도 시장 변동성의 원인이었다.
펀드(ETF)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 금 ETF의 롱 보유는 1월 28일에 3.5년 만의 최고를 기록했으며, 은 ETF의 롱 보유도 12월 23일에 3.5년 만의 최고를 기록했다가 이후 청산으로 인해 2월 2일에 2.5개월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용어 설명(독자 참고)
달러 지수(DXY)는 주요 6개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웨덴크로나, 스위스프랑)에 대한 달러 가치의 상대적 가중평균을 나타내는 지수이다. 스왑(swap) 시장은 은행 및 투자자들이 미래 금리 변동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파생상품 시장으로, 정책회의에서의 금리결정 확률을 시장 기반으로 산출하는 데 활용된다. Z EW 지수는 독일의 설문 기반 경제 기대지표이며, MBA 지표는 미국 모기지 활동을 보여주는 민간 통계지표다. COMEX는 뉴욕상품거래소 산하의 금속 선물 거래소로 금·은 선물 호가의 주요 참조지표이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분석)
단기적으로는 연준 의사록의 매파적 신호와 더불어 예상보다 강한 경제지표가 결합되며 달러의 추가 강세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 금리차 확대를 통해 USD가 강세를 보일 여지가 크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에서 연준의 금리인하(2026년 약 -50bp) 기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향후 인플레이션 흐름과 노동시장 지표, 그리고 경기지표가 금리경로를 결정지을 것이다. 유로화의 경우 ECB 총재 교체 가능성 등 정치·제도적 불확실성이 환율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엔화는 BOJ의 정책 변화(금리인상 시기와 폭)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귀금속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앙은행의 강한 순매수, 그리고 금융시스템 내 높은 유동성에 의해 하방 리스크가 제한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달러 강세와 금리상승 압력은 귀금속의 기회비용을 높여 가격 상단을 제약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중앙은행 정책방향과 국채수익률 동향, 지정학적 사건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전망 요약(투자자 관점)
1) 단기: 연준 의사록과 강한 경제지표로 달러 우위 지속 가능성 높음. 2) 중기: 연준의 2026년 금리인하 기대와 BOJ의 인상 가능성 사이에서 통화 간 변동성 확대. 3) 귀금속: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앙은행 매집으로 방어력 존재하나 달러·금리 영향으로 변동성 상존.
자료 제공: Barchart 보도 내용과 시장 지표 집계(발표일: 2026년 2월 18일) 기반 종합
참고: 본문에 인용된 모든 수치와 날짜는 Barchart가 2026년 2월 18일 공개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기사 작성 시점의 시장 반응을 반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