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겨울 기온 완화 예보에 천연가스 가격 급락

미국 겨울 기온 완화 전망으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급락했다. 2월 인도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천연가스 근월물(NGG26)은 금요일 거래에서 종가 기준 -0.238달러(-6.99%) 하락하며 약 2.5개월 만의 근월물 최저로 밀렸다. 이 같은 하락은 난방 수요를 줄이는 미국 전역의 기온 상승 예보과 저장고 재고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026년 1월 12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금요일(미국 현지) 거래에서 2월물(NGG26) 종가는 위와 같았으며, 시장의 가격 하락 압력은 주로 단기적인 기온 전망 변화와 공급·수요 지표의 결합에서 비롯됐다.

NatGasWeather는 금요일 발표에서 1월 9일-15일 기간에 걸쳐 미 전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따뜻해지고 있으며, 이어지는 1월 16일-23일 기간에는 더 광범위하게 기온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천연가스 공급 측면에서도 약세 요인이 존재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2025년 미국 천연가스 생산 전망치를 12월 9일에 기존 107.70 bcf/일에서 107.74 bcf/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11월 추정치 대비). 이 수치는 미국 내 생산이 역사적 고점에 근접해 있고, 활동 중인 천연가스 시추대 수(리그 수)가 최근 2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한 상황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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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EF(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 집계에 따르면, 미국 본토(로어-48) 기준 건(gas dry) 생산량은 금요일 기준으로 113.5 bcf/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로어-48의 가스 수요는 87.9 bcf/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감소했다. 또한, 미국 LNG 수출 터미널로의 순흐름(추정)은 금요일 기준 19.5 bcf/일로 주간 기준 +0.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수요 부문에서 전력 사용량은 여전히 시장에 일부 지지 요인을 제공하고 있다. Edison Electric Institute(EEI)는 1월 3일 마감 주간(주간 마감 기준) 미국(로어-48) 전력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82,732 GWh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최근 52주 기준 전력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306,606 GWh로 집계되어, 전력 수요가 장기적으로는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단기 재고 지표는 다소 혼재된 신호를 보였다. 주간 통계(1월 2일 종료 주)를 기준으로 미 EIA의 주간 천연가스 보고서는 해당 주 천연가스 재고가 -119 bcf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13 bcf와 5년 평균 주간 감소폭인 -92 bcf를 모두 크게 상회하는 대규모 인출(draw)이다. 이 보고서 시점(1월 2일 기준)에서 천연가스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해 있었으나, 5년 계절평균 대비로는 +1.0% 높은 수준으로 여전히 여유 있는 공급 상황을 반영했다.

국제적 비교 지표로서 유럽 저장고 상황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1월 6일 기준 유럽 저장고 채움률은 58%로, 동시기 5년 계절평균인 72%에 한참 못 미친다. 이는 유럽 지역의 겨울난방 수요와 공급 불균형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북미 시장의 즉각적인 가격 압력으로 연결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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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er Hughes의 집계에서는 1월 9일 종료 주 기준 미국 내 활동 중인 천연가스 시추대 수(가스 리그 수)가 전주대비 -1대 감소한 124대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11월 28일 기록한 130대(약 2.25년 내 최고)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과거 1년을 보면 리그 수는 2024년 9월 보고된 94대(약 4.5년 내 최저)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용어 설명 : 본문에 등장한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다.
bcf/day하루 기준 십억 입방피트(billion cubic feet per day)를 의미한다. 이는 천연가스 거래와 생산·수송 통계에서 통용되는 단위다. 근월물(near‑month)은 가장 근접한 만기(인도월)를 가진 선물 계약을 말하며, 현물 수요·공급과 단기 기상 예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EIA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BNEF는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 EEI는 Edison Electric Institute, Baker Hughes는 글로벌 석유·가스 장비·서비스 통계 제공업체이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분석) : 단기적으로는 기온이 예상보다 따뜻해지면서 난방 수요 감소가 확실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NatGasWeather의 1월 중순 이후 예보가 광범위한 기온 상승을 시사한 점은 근월물 가격에 즉시적 영향을 미쳤다. 반면 생산 측면에서는 EIA의 상향된 생산 전망치(2025년 107.74 bcf/일)와 현재의 높은 생산량(1월 초 기준 로어-48 생산 113.5 bcf/일)으로 인해 장기적·기본적(펀더멘털) 약세 요인이 지속된다.

재고 측면에서 EIA의 주간 인출량(-119 bcf)은 단기적으로 가격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나, 연간·계절적 평균 대비 재고 수준이 여전히 높은 점(5년 평균 대비 +1.0%)은 가격 반등을 제약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유럽 저장고의 낮은 채움률(58% vs 5년 평균 72%)은 국제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키지만, 현재의 북미 초과공급 상황과 높은 LNG 유출 능력(미국 내 LNG 순흐름 약 19.5 bcf/일)으로 인해 즉각적인 글로벌 공급 긴축으로 연결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중기 전망으로는 기온 변동성, LNG 수출 수요 변화, 그리고 시추대 수(리그) 변동이 관건이다. 만약 향후 기온이 다시 추워지거나 유럽 수요가 급증하면 가격의 급반등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생산 증가와 재고 여유가 지속된다면 가격은 추가 조정 국면에 들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와 정책 담당자는 기상 예보, 주간 EIA 재고 보고서, LNG 수출 흐름, 시추대 수 변동을 주요 관찰 지표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타 정보 : 본 기사에 언급된 수치와 보고서는 Barchart가 집계한 자료와 공개 기관의 발표를 기반으로 정리한 것이다. 기사 작성일 기준(2026-01-12) 저자 Rich Asplund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본문에 포함된 견해는 해당 자료에 근거한 분석으로, 특정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