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인투자자, ‘밈주식’ 넘어 블루칩까지 매수 확대…골드만삭스 “상승 탄력 커질 것”

[뉴욕 발] 개인투자자의 매수 레이더가 다시 넓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 전자거래 데스크가 집계한 최근 수치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던 이른바 ‘밈주식’을 넘어 대형 우량주(블루칩)까지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2025년 8월 1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S&P 500나스닥 100 구성 종목 중심으로 다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2023년 ‘밈 주식 광풍’ 당시와는 다른 양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 자료에 따르면 최근 25개 개인투자자 최다 거래 종목에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일렉트로닉 아츠(EA) 같은 인기 기술주뿐 아니라 UPS, MSCI,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앨버말(Albemarle) 등 전통적 블루칩도 대거 포함됐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승부주성 종목에만 집중하던 기존 패턴에서 벗어나, 보다 다각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개인투자자 거래가 다시 활기를 띠는 만큼, 개인투자자 참여 비중이 높은 종목에서는 향후 몇 주간 상승 탄력(upside asymmetry)이 확대될 가능성을 주목한다.” — 존 마셜(John Marshall) 골드만삭스 파생상품 전략 총괄


‘밈주식’이란 무엇인가

‘밈주식(meme stock)’은 레딧·트위터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밈(meme)처럼 퍼지며 투자 열풍을 일으킨 종목을 말한다. 2021년 게임스톱(GameStop) 사태로 유명해졌으며, 높은 변동성과 화제성이 특징이다. 이번 보고서는 이전처럼 투기성 강한 종목 편중이 아니라 대형주로 관심이 확산된 점을 주목했다.

S&P 500·나스닥 100이 중요한 이유

S&P 500지수는 미국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유동성·업종 대표성을 기준으로 선정된 500개 대형주를 추종한다. 나스닥 100은 나스닥 시장 상위 100개 비금융기업을 묶은 지수다. 전통적으로 기관투자가의 주무대였으나, 저비용 온라인 브로커와 모바일 앱의 확산으로 개인투자자의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전문가 시각: 개인 매수세가 지수 방향성에 미칠 영향

필자 취재 결과, 월가 내부에서는 “개인투자자 유입 자체가 중장기 상승장을 담보하진 않지만,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중립적 평가가 우세하다. 특히 옵션 거래량이 함께 늘어날 경우, 거래 상대방인 마켓메이커가 해지(hedge)를 위해 현물 주식을 추가 매수·매도하면서 단기 가격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위험 요소와 투자 팁

블루칩이라고 해도 금리·경기·실적 변수에 따라 조정 가능성은 상존한다. 투자자들은 1) 분산 투자, 2) 손절 매커니즘, 3) 재무제표·실적 발표 확인 같은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UPS·MSCI·앨버말처럼 실적 의존도가 큰 기업은 분기 실적 발표 시기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배경: 개인투자자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

팬데믹 이후 부상한 ‘로빈후드 세대’는 초저수수료, 파편화된 주식 거래(소수점매매) 등 혁신적 브로커 모델을 통해 시장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에 따라 시장 참여 기반이 넓어지면서 과거 기관 중심이던 유동성 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관전 포인트

(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2) 3분기 실적 시즌 기업 가이던스, (3) 옵션 만기일 전후 변동성 등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만약 개인 순매수세가 대형주 전반으로 확산될 경우, 대형 인덱스 펀드·ETF에도 추가 자금 유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게 월가의 관측이다.

한편, 원문에 따르면 본 기사는 인공지능(AI)의 보조를 받아 작성되고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는 점이 명시돼 있다. AI 활용이 일반화되면서 뉴스 생산 과정에서도 효율성과 속도, 그리고 데이터 기반 접근이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종합하면, 밈주식 열풍의 뒤를 이어 나타난 이번 ‘블루칩 재발견’ 현상은 개인투자자층의 성숙시장 전반의 유동성 지형 변화를 동시에 보여준다.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면서도 장기적 안목을 잃지 않는 균형 잡힌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