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더위 완화 전망으로 천연가스 가격 하락

2025년 6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7월 뉴욕상업거래소(Nymex) 천연가스 가격이 월요일 -0.149포인트(-3.87%) 하락하며 마감되었다. 이는 미국 전역의 극심한 더위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결과로, 전력 공급업체들의 에어컨 운영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 예보 업체 Vaisala는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미국 동부의 더위가 보다 완화될 것이며, 중서부, 남부, 동부에서 다소 시원해질 것으로 예보하였다. 이와 같은 기상 변화는 전력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천연가스 가격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려는 시도가 있을 경우, 전 세계 LNG 무역의 약 20%를 차지하는 LNG 선적을 방해할 수 있어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BNEF에 따르면, 6월 23일 기준 미국 하부 48개 주의 건식 가스 생산량은 일일 106.1억 입방피트로 전년 대비 2.9% 증가하였으며, 소비량은 71.8억 입방피트로 전년 대비 4.4% 감소하였다. 미국 LNG 수출 터미널로의 LNG 순 유입량은 주당 14.0억 입방피트로 주간 기준 2.6% 증가하였다.

미국의 전력 생산 증가가 유틸리티 제공업체들의 천연가스 수요에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에디슨 전기 연구소에 따르면 6월 14일로 끝나는 주에 미국(하부 48개 주)의 총 전력 생산량은 전년 대비 0.8% 증가하여 85,329 GWh였으며, 6월 14일로 끝나는 52주간의 전력 생산량은 2.9% 증가하여 4,246,808 GWh에 이르렀다.

지난 주 수요일에 발표된 주간 EIA 보고서는 천연가스 가격에 혼합된 결과를 내놓았다. 6월 13일로 끝나는 주간에 천연가스 재고가 95억 입방피트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이는 예측치인 97억 입방피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 시기의 5년 평균치 증가량인 72억 입방피트보다는 크게 상회한 수치이다. 6월 13일 현재, 천연가스 재고는 전년 대비 8.0% 감소하였으며 5년 계절 평균보다 6.1% 높아 충분한 천연가스 공급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베이커 휴즈의 보고에 따르면, 6월 20일로 끝나는 주에 미국에서 활동 중인 천연가스 시추 장비 수는 2개 감소한 111개로 6월 6일 기록된 15개월 최고치인 114개보다 약간 낮았다. 지난 9개월 동안 가스 장비 수는 2024년 9월 기록된 4년 저점인 94개에서 증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