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WTI 원유(CLN25) 가격은 금요일 -0.21(-0.28%) 하락하였고, 7월 RBOB 가솔린(RBN25) 가격은 +0.0209(+0.91%) 상승하며 마감되었다. 원유와 가솔린 가격은 금요일 서로 엇갈린 결과를 보였고, 가솔린 가격은 10개 월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 동시에 약세를 보인 달러는 에너지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5년 6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금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노력을 위해 2주 동안 대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미국의 이란 공격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원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한,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정부가 우라늄 농축 제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징후도 가격에 하락 압력을 주었다.
가솔린 가격은 미국 자동차 협회(AAA)가 올해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6,160만명이 차량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지지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이며 가솔린 수요가 강할 것임을 시사한다.
현재 이란은 세계 원유의 약 20%를 운반하는 스트레이트 오브 호르무즈를 통한 선박 이동을 방해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 해군 연락 그룹은 이란의 반다르 아바스 항구로부터의 신호 방해로 인해 매일 1,000개 이상의 선박의 항해 신호가 방해를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화요일에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서 두 유조선 충돌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수요일 여러 미국 무역 파트너에게 일방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세 우려로 인해 원유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그는 7월 9일 기한에 앞서 1개월에서 2개월 내로 이러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유조선에 보관된 원유의 감소는 유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보르테사는 유조선에 7일 이상 정차한 원유가 전주 대비 7.2% 감소하여 7,397만 배럴에 달했다고 월요일 보고했다.
글로벌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는 원유 가격에 부정적이다. 5월 31일, OPEC+는 7월에 하루 411,000배럴 원유 생산을 증가시키기로 합의하였다. 이는 6월에도 같은 양으로 증산한 것에 대한 연장 조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카자흐스탄과 이라크와 같은 초과 생산 OPEC+ 회원국을 견제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OPEC+는 2년간의 생산 감축을 뒤집고 총 2.2백만 배럴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 OPEC는 5월 원유 생산을 하루 200,000배럴 증가시켜 2,754만 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수요일 발표된 EIA 보고서는 (1) 6월 13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5년 평균 대비 10.2% 아래였고, (2) 가솔린 재고는 1.8% 아래, (3) 증산유 재고는 16.7% 아래라고 밝혔다. 6월 14일로 끝나는 주의 미국 원유 생산은 변하지 않아 일주일 전과 같은 1,343만 배럴이었다. 이는 12월 6일 주당 파악된 기록적 최고치의 1,363만 배럴보다 약간 낮다.
베이커휴는 금요일에 6월 20일로 끝나는 주의 미국 내 활성유정 수가 한 개 감소하여 3년 4분기 만에 최저치인 438개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지난 2년 반 동안 미국 내 유정 수는 5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12월의 627개에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