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통화 이후에도 대두 선물 약세 지속

흑두(대두) 선물 가격이 9월 19일(금) 장 마감까지 10~12센트 하락폭을 유지하며 저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11월물은 주간 기준 20.75센트 떨어지며 약세가 두드러졌다.

2025년 9월 2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전미 평균 현물 대두 가격(cmdtyView)은 전일 대비 11.75센트 내린 9.49¼달러/부셸을 기록했다. 현물 대두 가격 그래프

대두 부산물 역시 약세였다. 10월물 소이밀 선물은 하루에 0.10~0.50달러, 주간으로는 4.70달러 떨어졌다. 소이오일 선물은 54~60포인트 밀리면서 10월물 기준 주간 낙폭이 164포인트에 달했다.

주목

투자주체 포지션 변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주간 트레이더 포지션 보고서에 따르면 9월 16일 기준 매니지드 머니(기관투자가)는 2,287계약 순매수로 전환하며 일주일 새 17,001계약을 매수로 돌렸다. 반면 커머셜(실수요 업체)은 순매도 규모를 16,603계약 늘려 119,674계약 순매도로 확대했다.

“매니지드 머니(managed money)는 헤지펀드·CTA 등 투기적 성격의 기관투자가를 가리키며, 이들의 포지션 변화는 단기 가격 방향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다.”


미·중 통화 이후 시장 반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9일 오전 전화 통화를 갖고 무역 현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10월 말 한국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대면 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초 중국 방문 의향을 밝혔다. 그러나 통화 내용 중 실질적인 무역 합의 언급은 거의 없었다.

백악관은 대만이 향후 4년간 미 농산물 100억달러어치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 농무부(USDA) 브룩 롤린스 장관은 옥수수·대두·밀·소고기가 주요 품목이라고 밝혔다. 최근 5년간 대만의 연평균 구매액이 32억~42억달러, 이 가운데 4개 품목이 16억~25억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폭 확대된 규모다.


수출·선물 만기별 시세

11월물 대두 선물 차트

주목

USDA 주간 수출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2025/26 연도 대두 누적 수출 약정은 1,027만7,000t에 달해 2018/19년 기록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는 USDA 연간 전망치(16억8,500만부셸)의 22%로, 예년 같은 시점 평균치(43%)를 크게 밑돈다.

만기별 선물 종가는 다음과 같다.
• 2025년 11월물: 10.25½달러, 12센트 하락
• 현물(선물-현물 스프레드 기준): 9.49¼달러, 11.75센트 하락
• 2026년 1월물: 10.44¾달러, 11.75센트 하락
• 2026년 3월물: 10.60¾달러, 10.75센트 하락

현물가(cash price)는 실제 인도 즉시 거래되는 가격으로, 선물 가격과의 차이는 물류비·보관비·지역 프리미엄에 따라 달라진다.


저자 의무 공시

해당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는 보도 시점 기준 관련 종목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