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런던에서 무역 협상 ‘틀’ 합의
미국과 중국 관계자들은 런던에서 이틀 동안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 후 무역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틀’에 합의했다고 화요일에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는 희토류 및 반도체 수출 통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2025년 6월 1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기자들에게 미국과 중국 관계자들이 제네바에서 체결된 이전 무역 협정을 실행하기 위한 ‘틀’에 합의했다고 전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 조건을 승인하면 이 틀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트닉은 ‘희토류 및 자석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며,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축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트닉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 대표는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으며,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최근 대화가 협상 결과를 바꾸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과의 추가 회의는 예정되어 있지 않지만, 적어도 향후 이틀 동안 양국 관계자들이 계속해서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중국의 리 창강 상무부 차관은 미국과의 긍정적인 회담을 알리며, 이번 ‘틀’이 시 주석에게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요일의 합의는 양국이 5월에 각자의 무역 관세를 일시적으로 낮추기로 합의한 이후 나온 것으로, 이제 관계자들은 제네바 협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진행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합의는 희토류 수출과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를 둘러싼 의견 차이로 인해 최근 몇 주 동안 정체된 미·중 무역 협상이 다시 활성화된 것을 의미한다.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및 기타 기술에 대한 수출 규제를 비난했으며, 미국은 세계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인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반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