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휴전 연장에 캐나다 S&P/TSX 선물 0.24% 상승

【주요 내용】 미국·중국 간 관세 휴전 연장원자재 가격 강세가 맞물리면서 캐나다 대표 주가지수 선물이 13일 새벽 0.24% 상승했다.

2025년 8월 12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S&P/TSX 지수 선물은 이날 05:34 a.m. ET(09:34 GMT) 기준 전장 대비 0.24% 상승하며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전 거래일 토론토증권거래소(TSX)의 S&P/TSX 종합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선물시장의 긍정적 흐름은 현물 지수의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 미·중 관세 휴전 재연장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임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 예정이던 세 자릿수 관세를 11월 10일까지 유예했다. 유예 결정은 미국 연말 쇼핑 시즌을 겨냥해 소매업체들이 낮은 관세율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줬다.

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 1·2위를 차지한다. 휴전 연장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해 수요 둔화 우려가 완화됐다.

⚡ 캐나다 자원주에 반사이익

에너지·광업 종목이 TSX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따라서 원유 수요 개선관세 관련 불안 완화는 캐나다 시장 전반에 긍정적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관세 휴전 연장 영향은 구리 선물에도 미쳤다. 상하이와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이 동반 상승했으며,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가격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올랐다.


📊 미국 물가와 Fed 기준금리 정책

“투자자들은 이번 CPI 지표를 통해 관세가 소비자물가에 미친 영향을 가늠하고, 연내 연준(Fed) 금리 인하 경로를 재조정할 공산이 크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동부시간 8:30 a.m.에 발표될 예정이다. 로이터가 집계한 경제학자 전망치는 연간 기준 상승률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나왔다.

CME 그룹의 ‘FedWatch 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84.5%로 나타났다.*

* FedWatch 툴은 연방기금(FF) 선물가격을 활용해 시장이 예상하는 연준 정책금리 확률을 산출하는 파생지표다.


🚨 대(對)캐나다 통상 마찰

한편 중국 상무부는 캐나다산 카놀라(유채씨) 수입에 예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양국 간 무역 갈등은 2024년 8월,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촉발된 바 있다.

👕 의류 업계 M&A 소식

의류 제조업체 길단 액티브웨어(뉴욕증권거래소: GIL)가 헤인즈브랜즈(NYSE: HBI) 인수를 포함한 50억 달러 규모 딜을 추진 중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부채 인수도 거래에 포함될 전망이다.


📝 전문가 코멘트 & 용어 해설

선물(Futures): 미래 일정 시점에 특정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팔기로 약정한 계약. 증시 선물 상승은 현물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경향이 있다.

TSX: Toronto Stock Exchange의 약자로, 캐나다 최대 증권거래소다. 자원 의존 경제 특성상 에너지·광업주 비중이 높다.

파생상품 시장의 확률 지표: FedWatch처럼 파생상품 가격을 토대로 산출한 확률은 시장 심리를 가늠하는 참고 지표지만, 연준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


🔎 기자 시각

미·중 관세 전선이 완화된 가운데, 캐나다 시장은 원자재 가격미국 통화정책이라는 두 축에 의해 계속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WTI·브렌트유가 단기 상승 탄력을 이어간다면 TSX 에너지주 랠리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카놀라 반덤핑 관세는 농업·식품 관련 종목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섹터 간 차별화 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