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무역 합의 훈풍에 유럽 증시 개장 시 강세 예상

유럽 주요 주가지수가 개장과 동시에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과 일본이 전격 타결한 무역 합의가 글로벌 투자 심리를 개선한 데 따른 결과다.

2025년 7월 23일, 본 기사에 따르면 미·일 무역 합의 체결 소식이 전해지자 아시아·미국 선물시장은 물론 전 세계 주식 거래 플랫폼에서 리스크 자산 선호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무역 합의(trade deal)는 두 나라 이상이 관세나 수입 규제, 서비스·지식재산권 등을 포함한 교역 조건을 공식 문서로 규정하고 상호 이행을 약속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대형 경제권 간 합의는 관세 인하와 교역 확대를 통해 기업 이익 전망을 끌어올려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유럽 증시의 경우 전 세계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미·일 간 거래 활성화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으로 직결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심리(마켓 센티먼트)란 투자자들이 향후 자산 가격 흐름을 어떻게 예상하느냐에 따라 형성되는 종합적 분위기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대형 교역 상대국 간 갈등 해소·관세 완화·정책 명확화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위험 자산 선호가 확대되어 주식·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안전 자산인 채권·달러·엔화 수요는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양상이 나타난다.

이번 미·일 합의는 구체적인 세부 조항이나 발효 일정이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 일단 해소”라는 신호만으로도 글로벌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충분한 동기를 제공한 것으로 관측된다.

참고로 유럽 증시는 런던(FTSE 100), 프랑크푸르트(DAX 40), 파리(CAC 40) 등 대표 지수들이 오전 9시(현지시각) 전후 일제히 정규 거래를 시작한다. 개장 전 거래되는 파생상품과 선물 가격이 상승하면 현물 시장에서도 매수 우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투자자 유의 사항
해외 증시 변화가 국내 증권 시장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무역 합의가 실제로 이행되기까지는 정치·행정 절차가 남아 있어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향후 일정으로는 양국 의회의 비준 절차, 세부 협정문 공개, 통관 시스템 개편 등이 예정돼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해관계자 간 의견 충돌이 발생할 경우 시장 기대와 달리 조정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된다.


요약하면, 미·일 간 무역 합의라는 대형 호재가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며 유럽 증시 개장 전부터 상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 당분간 ETF·인덱스 및 개별 종목에 걸쳐 위험 자산 선호 흐름은 유지될 전망이나, 투자자들은 합의 세부 내용 공개 및 정책 이행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