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선물거래소(CBOT) 대두 선물 가격이 장중 상승분을 지키지 못하고 24일(현지 시각) 마감 직전에 매도 압력을 받으며 -2~-4.5센트 하락 마감했다. 현물 지표 역할을 하는 cmdtyView 전국 평균 신곡 현금 대두가는 9.72 1/4달러(-2.5센트)로 내려앉았다. 부수 상품인 대두박(soymeal) 선물도 t당 0.40~1.80달러 밀렸고, 대두유(soy oil)는 되돌림 매수로 29~51포인트 상승했다.
2025년 7월 24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일 양국은 전날 늦게 새로운 양자 무역협정을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 팩트시트에 따르면 8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대두 포함)에 대해 일본이 8월 1일부터 15% 관세를 적용하고 구매에 나선다. 같은 날 미·인도네시아 간 합의도 도출돼, 미국은 인도네시아산 대부분 품목에 19% 관세를 부과하고, 인도네시아는 미국산 제품 관세를 대폭 없애기로 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유럽연합(EU) 및 중국과의 추가 협상 결과가 가을 선적 시즌 전에 확정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일·인니 합의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요 회복 여부가 대두 가격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수출 기대치도 주가를 흔들었다. 미국 농무부(USDA)가 25일 발표할 주간 수출판매(Export Sales) 보고서에서 구곡(old crop) 대두 10만~35만 t, 신곡(new crop) 25만~50만 t 계약이 예상된다. 대두박은 25만~55만 t, 대두유는 0~2만 t 수준으로 관측된다.
한편 미 중서부(Corn Belt)에는 앞으로 일주일간 비가 이어질 전망이나, 남부 평원(Southern Plains)에는 비교적 약한 강수만 예보됐다. 작황·수확 가능성은 여전히 기상 변수에 좌우되고 있다.
거래 월물별 종가(24일 기준)
Aug 25 대두 10.05 3/4달러 (-4.5센트)
Sep 25 대두 10.05달러 (-3.0센트)
Nov 25 대두 10.22 3/4달러 (-2.75센트)
신곡 현금가격 9.72 1/4달러 (-3.5센트)
근월 현금가격 9.69 1/4달러 (-4.5센트)
용어 해설
대두박(soymeal)은 대두에서 기름을 추출한 뒤 남은 부산물로, 주로 사료 원료로 사용된다. 대두유(soy oil)는 대두 가공 과정에서 추출되는 식물성 기름으로 식품·바이오디젤 원료가 된다. 월물(month contract)은 선물이 인도·만기되는 달을 의미하며, 농산물 선물에서는 작황 시즌과 직결된 중요한 가격 변수다.
전문가 관점
단기적으로는 미·일·인니 관세 구조 변화가 호재로 인식될 여지가 있으나, 실제 물류·통관 절차 확정 전까지는 차익 실현 매물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EU·중국 수요 공백이 채워지지 않으면 10달러선이 재차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반대로 USDA 수출 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중서부 기상 악화가 이어질 경우 신곡 프리미엄이 확대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펀더멘털(수급)과 정책 변수 사이의 균형을 주시하며 포지션 관리가 요구된다.
※ 상기 내용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