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옥수수 선물가격이 23일(현지시간) 오전 거래에서 보합권을 유지하며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전날 장 마감 무렵 일시적으로 저점 부근까지 밀렸지만, 최종적으로는 1부셸(약 25.4kg)당 4~5센트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5년 7월 23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9월물 옥수수 선물은 4.5센트 내린 3.991/4달러에 종가를 형성했으나, 다음 날 아침 전자거래에서는 0.75센트 반등했다. 같은 날 선물·옵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전 거래일 대비 18,351계약 증가해 새로운 매도세가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현물 기준 가격을 보여주는 CmdtyView 전국 평균 신곡(新穀) 현물 옥수수 가격은 1부셸당 3.765달러로 전날보다 4.5센트 하락했다.
◇ 미·일 농산물 관세 합의
미국과 일본 정부는 22일 늦게 열린 공동 발표에서 8월 1일부터 옥수수 등 일부 농산물에 15%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는 일본이 미국산 쌀 추가 수입을 확대하고, 전체적으로 연 8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구매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해당 합의가 미국 농가의 수출 판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의 쌀·옥수수 수입 확대는 중서부 농가의 가격 방어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 미국 곡물브로커 관계자
◇ 기상 요인: ‘옥수수 벨트’ 강우 지속
향후 1주일 동안 미 중서부 ‘옆(코른) 벨트’ 전역에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미시간, 네브래스카, 미주리, 남부 평원(Southern Plains) 지역은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을 전망이다. 적절한 수분 공급은 생육 후기 옥수수의 수확량 기대치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지나친 강우는 침수·병해 위험을 키운다는 점에서 양면성을 갖는다.
◇ 브라질·한국발 수급 뉴스
브라질 곡물수출협회(ANEC)는 7월 브라질산 옥수수 수출량을 414만t으로 추산했다. 이는 1주일 전 전망치(460만t)보다 감소한 수치다. 한편, 한국 사료용 곡물 수입업체들은 밤사이 국제 입찰을 통해 총 26만9,000t의 옥수수를 구매했다. 조달 시기와 선적항 구체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산과 남미산 혼합 물량으로 알려졌다.
◇ 상세 시세(7월 22일 종가 기준)
Sep 25 옥수수 선물: 3.991/4달러(-4.5¢) → 전자거래 +0.75¢
현물(근월) 가격: 3.861/2달러(-4.5¢)
Dec 25 선물: 4.18달러(-4.25¢) → 전자거래 +0.25¢
Mar 26 선물: 4.357/8달러(-4¢) → 전자거래 -0.5¢
신곡 현물: 3.761/2달러(-4.5¢)
◇ 투자자 주의사항
본 기사 집필 시점에 Austin Schroeder 필자는 해당 상품 관련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본 문서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Barchart 공시정책을 참조하면 된다.
◇ 용어 해설
※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아직 반대매매(청산)되지 않은 선물·옵션 계약의 총합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 새로운 자금 또는 포지션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음을 뜻하며, 감소할 경우 기존 포지션 청산이 활발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옥수수 벨트(Corn Belt): 미국 아이오와·일리노이·인디애나·네브래스카 등 중서부 주(州)를 중심으로 형성된 대규모 옥수수 재배지대를 말한다. 전 세계 옥수수 공급·수급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