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선물시장에서 옥수수 가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23일(현지시간) 오전 거래에서 주요 선월물은 전일 종가 대비 큰 변동 없이 움직였으며, 전날 장 마감 기준 4~5센트 하락했다. 프리미너리 오픈 이너레스트(미결제약정)는 18,351계약 증가해 신규 매도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7월 23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현물평균가격(신곡 기준)은 부셸당 3.765달러로 4½센트 하락했다. 이 같은 가격 조정은 미국과 일본이 전격 타결한 농산물 관세 협정과도 맞물려 시장의 평가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미·일 양국은 22일 늦은 밤 1차 무역합의를 공식 발표했다. 양국은 오는 8월 1일부터 옥수수 등 곡물에 15% 균일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일본은 미국산 쌀 수입을 확대해 총 8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계획이다. 해당 합의로 인해 미국 농업 부문은 수출 판로를 넓히는 동시에, 일본 식품·사료업계는 공급 안정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 중서부 옥수수 벨트 대부분 지역에는 향후 일주일간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미시간주, 네브래스카주, 미주리주 및 남부 평원 일부에서는 누적강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관측됐으나, 전반적인 토양 수분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수출업 단체 ANEC는 7월 브라질 옥수수 수출량을 414만 톤(4.14 MMT*)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 제시된 460만 톤 전망치보다 46만 톤 줄어든 수치다.
또한 한국 사료용 곡물 수입사 여러 곳이 전날 밤 총 26만9,000톤의 옥수수를 국제 입찰을 통해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선·현물 종가 및 장중 변동
• 2025년 9월물(9월 25일 인도) 옥수수 선물은 3.991/4달러에 마감해 4½센트 하락했으나, 장중 0.75센트 반등했다.
• 최근월 현물가는 3.861/2달러로 4½센트 내렸다.
• 2025년 12월물은 4.18달러로 4¼센트 떨어졌으나, 장 마감 후 0.25센트 상승했다.
• 2026년 3월물은 4.357/8달러로 4센트 하락했으며, 전자거래에서 0.5센트 추가 하락했다.
• 신곡 현물가는 3.761/2달러로 4½센트 내렸다.
해당 가격 흐름은 달러 강세와 브라질·아르헨티나 수출 증가세, 그리고 북반구 작황 개선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주요 용어 설명
* MMT(Million Metric Tons)는 ‘백만 미터톤’을 의미한다. 1 MMT는 1,000,000미터톤(tonne·t)으로, 국제 곡물 시장에서 거래 규모를 나타낼 때 주로 사용된다.
현물(Cash) 가격은 즉시 인도 기준 가격이고, 선물(Futures)은 향후 특정 시점에 인도받기로 한 계약 가격이다. 오픈 이너레스트(Open Interest)는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옵션 계약 건수를 뜻해, 매수·매도 세력의 힘을 가늠할 때 활용된다.
전문가 시각 및 향후 관전 포인트
시장 전문가는 미·일 관세 인하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 미국산 옥수수 수요가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브라질 주요 산지의 조기 파종 성공과 흑해 지역 물동량 회복이 공급 측 상방 압력을 형성할 개연성도 높다. 기술적 관점에서 9월물 옥수수는 4달러 선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이를 상향 돌파할 경우 매수세가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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