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 무역 갈등 속 인도 증시 약보합 출발 전망

[시장 전망] 미국과의 무역 협상 가능성이 완전히 차단되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농민·어민·축산업 종사자의 이익을 결코 양보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9일(금) 인도 음바이 증권거래소 주요 지수인 센섹스(Sensex)니프티(Nifty)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2025년 8월 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은 인도와의 추가 대화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으며, 이에 대응해 인도 정부는 자국산 제품·서비스의 수출 다변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다무 라비 인도 외교부 경제관계 담당 차관은 “높아진 미 관세에 대비해 새로운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증시 이미지

전일(8일) 인도 증시에서는 장 초반 약세를 딛고 센섹스와 니프티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인도 루피화는 달러 대비 1루피=87.69루피로 3파이사(paise) 올랐다.


수급 동향
국제 투자자(FPI)4,997크로어 루피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국내 기관투자자(DII)10,864크로어 루피를 순매수했다고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는 잠정 집계했다.

용어 해설1
FPI(Foreign Portfolio Investors)는 해외 기관·개인이 주식·채권 등 금융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집단을 뜻한다. DII(Domestic Institutional Investors)는 인도 연기금, 보험사, 자산운용사처럼 국내 기관이 운용하는 자금을 말한다.

FPI와 DII 흐름


아시아·글로벌 시장 동향
9일 아침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지만, 일본 니케이2252% 이상 급등했다. 이는 미국 관세 정책의 윤곽이 드러난 데다 소프트뱅크그룹이 1분기 흑자 전환을 발표한 영향이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변동이 미미했고, 달러화는 6거래일 연속 약세로 2024년 3월 이후 최장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으며, 유가는 보합권을 유지했지만 6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이 예상된다.


미국 증시

“새로운 관세가 여러 교역 상대국에 부과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 8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4% 상승했지만, S&P 500은 보합권, 다우존스30은 0.5% 하락했다.

연준(Fed) 고위 관계자 3명은 “계속 증가하는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노동 시장의 위험 신호”라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븐 미란 백악관 수석 경제 고문을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임시 이사로 지명했다.


유럽 증시
8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가까운 시일 내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할 것”이라는 관측 덕분에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0.9% 올랐다.

독일 DAX는 1.1%, 프랑스 CAC40은 1% 각각 상승했다. 반면 영국 FTSE1000.7% 하락했다. 영란은행(BOE)이 1년간 다섯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완화 사이클이 막바지에 근접했다”고 시사한 영향이다.


전문가 관점2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인도 정부의 ‘수출 다변화’ 전략은 필연적 선택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관세 압력이 인도 기업 실적에 부담을 주겠지만, 장기적으로 새로운 무역 파트너 확보가 이루어진다면 리스크 분산 효과가 커질 수 있다. 특히 미국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지연될 경우 달러 강세가 재차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루피화 약세에 대한 방어 전략도 병행돼야 한다.

시장 분석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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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료: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NSE 2자료: 국제통화기금(IMF) 최신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