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가 미국과 이란의 휴전 조건을 둘러싼 혼선으로 유가가 반등하자 목요일 장 초반 소폭 하락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2026년 4월 9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미·이란 휴전 합의의 세부 조건을 두고 양측이 서로 다른 버전의 평화안으로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혼란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유가는 반등했고, 이는 위험자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인도 증시의 약세 출발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중동 전역에서는 산발적 교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레바논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이스라엘 군이 수요일(현지시간) 자국이 가장 강력하다고 표현한 공격을 단행해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공포가 조성됐다. 테헤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실질적 통제권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상황에서 이란은 미국 측의 협상안을 ‘비합리적(unreasonable)’이라고 비판했다.
걸프 지역 전역에서 여러 차례 공격이 보고됐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송유관인 East-West Pipeline(동서 송유관)이 수요일 이란산 드론 공격으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란은 미국이 10개 항목 제안 가운데 세 조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의 통항을 중단시켰다.
백악관 대변인 카롤라인 리비트(Karoline Leavitt)는 이란이 공적으로는 “한 가지를 말하면서” 비공개적으로는 “매우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비난해, 워싱턴이 고위급 협상에서 오도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인도 내 시황(수요일 기준)을 보면, 벤치마크 지수인 Sensex와 Nifty는 각각 4.0%와 3.8%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미·이란 휴전 발표를 환영하면서도 인도준비은행(Reserve Bank of India, RBI)의 최근 통화정책 결정을 평가했다. 루피화는 47 파이즈(paise) 절상되어 달러당 92.59에 마감했는데, 이는 RBI 총재인 산제이 말호트라(Sanjay Malhotra)가 외환시장에 대한 현재의 규제가 일시적이며 무기한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한 데 따른 반응이다.
거래소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수요일에 주식 순매도 규모가 Rs 2,812 crore였고, 반면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순매수 규모가 Rs 4,168 crore에 달했다.
아시아 시장은 이날 대체로 신중한 흐름을 보였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추진이 면밀한 검증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달러화는 초반 하락 이후 안정세를 보였고 금은 1온스당 $4,725 수준에서 큰 변동 없이 거래됐다. 브렌트유(Brent)는 전일 13% 급락 이후 다시 약 2% 상승하여 배럴당 약 $97까지 올랐다.
유가 상황과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민감한 변수다. 기사 원문은 유가가 분쟁 이전 대비 약 40%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고유가가 장기간에 걸쳐 인플레이션을 자극할지 우려하고 있다. 이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과 실물 경제에 중요한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
미국 증시에서 전날 야간장(오버나잇)에는 미·이스라엘·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면서 주요 지수가 반등해 한 달 내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2.9% 급등,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컴포지트는 2.8% 상승, S&P500은 2.5% 올랐다. 이러한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힘입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으로부터 받은 10개 항목의 제안이
“협상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workable basis)”
이라고 평가했으며, 2주간의 휴전은 최종 합의 도출을 위한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최근 정책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넘어서 상승할 경우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견해를 가진 위원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같은 연준 내 인식 변화는 금융시장 전반의 금리 민감 자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유럽 증시는 휴전 합의 소식에 안도 랠리를 보이며 강하게 반등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3.9% 상승, 독일 DAX는 5.1% 급등, 프랑스 CAC 40은 4.5% 상승, 영국 FTSE 100은 2.5% 올랐다.
용어 설명(독자 이해를 돕기 위함)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전략적 해협으로, 전 세계 해상 석유 수송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해협이 봉쇄되거나 통항이 제한될 경우 글로벌 유가에 즉각적인 충격을 주며 원자재·운송·보험·금융 분야에 광범위한 파급효과가 발생한다.
East-West Pipeline(동서 송유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를 수송하는 주요 간선으로, 이 파이프라인이 공격을 받을 경우 해당 경로를 통한 수송 차질이 발생하고 대체 경로 확보 비용이 상승해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진다.
파이즈(paise)는 인도 통화 단위인 루피(Rupee)의 소단위로 1루피=100파이즈이다. 기사에서는 루피가 달러 대비 47파이즈 절상되어 달러당 92.59에 마감했다는 점을 명시했다.
시장 및 경제적 파급영향 분석
첫째, 에너지 가격의 재상승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높여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금리 인상)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 특히 연준이 이미 금리 정책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유가 상승은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성장 민감 업종(예: 기술, 소비재)에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둘째, 통화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와 함께 달러화의 일시적 강세 또는 혼조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인도 루피의 경우 외환규제 완화 기대가 루피 강세로 이어졌으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될 경우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이 재개될 수 있어 환율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셋째, 주식시장 섹터별 영향을 보면 에너지·자원 관련 종목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항공·운송업종은 연료비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져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금융권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변동으로 인해 대출·예금 구조의 변화가 발생해 중장기적으로 이익 마진과 자산 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넷째, 무역 및 공급망 리스크는 장기화될 경우 인도 수입 물가와 수출 경쟁력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산업은 생산비 상승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할 여지가 커 물가상승의 지속성을 높일 우려가 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 관점에서 단기 대응으로는 포트폴리오의 방어 비중을 높이고, 에너지와 방위·원자재 관련 헤지 수단을 검토하며, 환노출을 관리하기 위한 통화 헤지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장기적으로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전환과 실물 경기 흐름을 종합적으로 관찰한 뒤 섹터별 리밸런싱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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